평소 애청하던 미쉘TV의 미쉘님이 책을 내셨다.
1년 반전 쯤이였을까. 아이에게 영어 독서 정체성이 왔던 시기에 우연히 접하게 된 미쉘TV 유투브를 보면서 살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자극을 받게 되었다. 그날부터 출근길/퇴근길 미쉘TV 첫 영상 부터 마지막 최근 영상까지 정주행 하며 달렸었다.
지금은 각종 미디어에서 엄마표 영어교육/독서/문해력 등 을 다루면서 엄청나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그전, 아니 내가 미쉘TV를 보기 전부터 이미 그러한 교육을 하고 있었다. 내가 영상을 보기 시작한 시점도 엄마표 영어 교육이라는 것이 그리 활성화 되기 전이였는데, 그저 유행에 따라가는것이 아닌, 그저 클릭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닌 소신을 가지고 나름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생각하고 말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너무 멋졌다.
인플루언서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엄마표 영어도 영어였지만, 사실은 미쉘TV의 미쉘이 읽고 있는 원서와 책들에 더더욱 매료된건 사실이다.
특히 조정래작가에 대한 솔찍한 리뷰는 여지것 볼 수 없었던 정말이지 솔직 그 자체였던것 같다. 물론 솔직함에 있어서 반대의견도 많았을 것이기에 악플도 많았으리라 예상되지만 나에겐 정말 지지해주고 싶은 영상중 하나였다.
사설이 길었지만, 오래 기다려온 책인만큼, 내가 존경하는 사람중 한명인 만큼 책이 주는 의미와 믿음이 참 컸다.
이 책은 엄마표 영어를 시작 하는 사람/지금 까지 해오고 있는 사람 ( 나같은 사람 )들에게는 필독서다.
1.부모의 마음 가짐을 알려준다.
아이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어떻게 심어줘야 하는지, 왜 영어 공부가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영어교육(엄마표 영어 포함)를 함에 있어서 부모의 자세를 알려준다.
2.어떻게?(HOW) 에 대한 방법론과 무엇을?(WHAT)에 대한 자료들을 제시해준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거부감 없이 영어를 받아 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어떤 읽기 방법이 효과적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해준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단계별/지수별 권장 도서들을 추천해준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이해하기 쉬운 이론과 접근하기 쉬운 방법들을 소개하며 그야말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살아오면서 배움에 있어서 좋았던 방법, 본인이 영어공부를 했을때 터득한 방법, 큰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경험한 방법들을 모아 공통점은 무었이였는지, 어떤 부분에서 성공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는지를 생각해서 집필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기도 하다.
뒷장에 수록 되어있는 추천원서 목록들 또한 너무나도 소중하다.
미쉘TV에서도 책을 참 좋아하며 즐기는 사람이구나라 생각 했어서 인지 책 소개부분이 왠지 꼭 한번씩은 읽어봐야 할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종류별로 소개가 되어 있는데, 아이마다 성향들이 다 틀리니 이렇게 모든 책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묶어서 소개 해주는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든다.
독서를 사랑하는 아이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1.독서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
2. 수준에 맞는 책을 선정 할것.
3. 아이의 취향, 흥미를 유발하는 책을 제시해줄 것
4. 인생 책을 만나게 해 줄 것.
이 4가지 원칙을 "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4가지 원칙에 대한 이유들, 방법론적인 접근까지 모두 이 책에서 볼 수 있어서 참 기쁘기도 했다.
아이의 영어책 글밥이 늘지 않아 조바심 나고 걱정했던 일들이 엊그제 같은데 나도, 아이도 많이 성장한듯 하다.
책을 읽으며 과거의 나를 회상해 보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미래의 나를 그려보며 나와 함께 발전하는 아이의 모습도 상상해보고 계획해 보았던 시간이였던것 같다.
"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원서 영어책을 진정으로 즐기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신다면,
이 책 꼭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