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마이클 A. 브릿 지음, 류초롱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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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나에겐 애증 섞인 책,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인간의 나약함, 의지 박약, 비 논리에 대해 인정 하기 싫지만 인정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수 많은 심리학 연구를 엮어 풀이해낸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내가 직접 실험 하거나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그리하여 유명 심리학자/철학자 들이 진행 하였던 심리학 실험을 내가 인정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프로이드 부터 장 피아제 까지, 내가 알고 있던 심리학자들/모르고 있었던 유명 심리학자들, 그들이 직접 실험했던것과 방법/결론/ 내가 해 볼 수 있는 실험까지 책에 제시해주고 있다.

심리학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어려운 학문인것 같다.

불완전한 내가 불완전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파악한다는것이 온전히 이해가 될까.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나는 엄청 모순덩어리지만 내가 나 자신을 돌아보기는 참 힘들다.

그리하여 심리학은 나에게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것 같다.

또 한 최근 부쩍 관심이 생긴 아동 심리학도 그렇다.

특히나 아동 심리학은 영아기/유아기/청소년기 등 단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영역이 정해져있음에도 이미 발달이 다 된 성인으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야 하는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아이의 행동이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심리학은 필수로 공부해야하는 학문임은 분명하다.

책에서는 성인 뿐 아니라 아동기/청소년기에 대한 심리학도 여러 각도로 다루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다.

인간이 어떻게 쉽게 망각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특정 단어를 외우고저 했을때 그 단어를 외우는것 자체는 그리 힘든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외운 단어는 쉽게 망각하기 십상이다. 단어를 눈으로/귀로/말하고 듣고 쓰고 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통해서 기억을 좀 더 유지 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특정 기간을 통해서 반복적으로 기억하려 애쓰지 않으면 그 기억은 장기로 남지 않는다.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이러한 장기기억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겉으로 외우는 것이 아닌 그 단어, 외우고저 하는 대상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깊히 파고들어야 결국은 본인것으로 남는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 다루는 부분도 흥미롭다.

자유로운 환경/탁 트인 공간에서 당연히 우리는 창의성이 발현되기 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시어도어 가이젤의 심리학 실험을 통해서 나온 결론은 정 반대.

우리의 창의성이 제대로 발휘 되는것은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많은 제약이 주어졌을 때일 수 있다는 점이다.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中

뿐만 아니라 심리학이 어떻게 마케팅에 이용되는지,

우리가 절대적으로 옳고 맞다고 생각하는것들이 얼마나 크게 모순되어 있는지,

또 우리의 시각, 청각은 얼마나 외곡되어 있는지,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는지 등을 책에서 제시해주는 실험을 통하여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모든 경우가 그러하듯, 경험하지 않고서는 절대 그 깊이를 알수 없다. 나의 입장/나의 상황에 맞딱드리기 전까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태반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50년전에 이루워졌던 심리학을 지금 내가 당장 해볼 수 있도록, 이해할 수 있도록 당시에 진행 했던 실험은 이런것이고, 지금 비슷하게 실행 해볼수 있는 방법은 이런것이 있다라고 제시해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드는것 같다

이렇게 나의 심리학 이해 정도가 한단계 더 발전되었음을 느끼며 그 어려운 학문에 조금이라도 접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출판사가 도서를 지원하여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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