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나에겐 애증 섞인 책,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인간의 나약함, 의지 박약, 비 논리에 대해 인정 하기 싫지만 인정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수 많은 심리학 연구를 엮어 풀이해낸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내가 직접 실험 하거나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그리하여 유명 심리학자/철학자 들이 진행 하였던 심리학 실험을 내가 인정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프로이드 부터 장 피아제 까지, 내가 알고 있던 심리학자들/모르고 있었던 유명 심리학자들, 그들이 직접 실험했던것과 방법/결론/ 내가 해 볼 수 있는 실험까지 책에 제시해주고 있다.
심리학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어려운 학문인것 같다.
불완전한 내가 불완전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파악한다는것이 온전히 이해가 될까.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나는 엄청 모순덩어리지만 내가 나 자신을 돌아보기는 참 힘들다.
그리하여 심리학은 나에게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것 같다.
또 한 최근 부쩍 관심이 생긴 아동 심리학도 그렇다.
특히나 아동 심리학은 영아기/유아기/청소년기 등 단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영역이 정해져있음에도 이미 발달이 다 된 성인으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야 하는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아이의 행동이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심리학은 필수로 공부해야하는 학문임은 분명하다.
책에서는 성인 뿐 아니라 아동기/청소년기에 대한 심리학도 여러 각도로 다루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다.
인간이 어떻게 쉽게 망각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