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시각문화 눈빛시각예술선서 13
강태희 지음 / 눈빛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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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을 찍은 사진 이상이며 ... 잡지를 '패션을 만드는 기계' ... 그런데 당대 잡지의 패션 스프레드 (패션 사진을 실은 연속 페이지)는 극단적으로는 의상과 별 관계가 없거나 아주 무관하여 의상은 다른 이슈들의 재현을 위한 알리바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패션 사진의 표면 아래에는 성과 젠더, 인종과 계층, 소비와 쾌락 등 각종 사회정치적 이슈가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몸이 다양한 서사적 문맥과 상황으로 재현된 방식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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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ing Today (Hardcover)
Godfrey, Tony 지음 / Phaidon Inc Ltd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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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Historical Painting


Romantic (뤽 튀망의 그림에 관한 설명)

 

교육적이고 도덕적인 역사화 -> 더 이상 x

리얼리티

 

They can offer no clear message save strangeness, the pathos of inappropriate. They make us feel awkward.

 

…, the paintings were often so unspecific as to seem universal images of callous viciousness and abuse of power.

그림들이 때로는 정말 모호해서 마치 악의 냉담함과 권력의 남용을 다루는 보편적인 이미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 an exploration of scale but also of rage, passion and concerted action.

규모에 관한 탐색이면서 분노, 열정, 단합된 행동에 관한 탐색이기도 하다. (트로이 신화에 관한 사이 톰블리의 그림에 관한 설명)

 

Yet as we noted in Chapter 9, what was important to Kiefer was not the facts of memory but the act of memory, the act of reparation – the belief that painting could bear witness, indeed could heal.

 

Reenactment was a way to understand myth and history, hence his portrayal of himself in Man in the wood as Gilgamesh in search of meaning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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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라는 뼈 문학과지성 시인선 369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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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시작이라...... 울음. 그래요, 울음과 함께 시작되었죠.

-밥 말리


한아(寒鴉)가 와서
그날을 울더라
밤을 반이나 울더라
사람은 영영 잠귀를 잃었더라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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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 달하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192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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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들은 다 같이 피어야 한다고

선동하지 않았다. 저 혼자

황폐한 이 대지에 여린 주먹을 짚고 힘껏

제 무릎을 편다. 각자가 그렇게

핀 것이다. 무더기무더기,


그런 봄나물을 사기 위해

좌판 앞에 머물렀다가

반지를 잃어벼렸다. 그런 후에야

필요 이상으로 내가 야위어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래도


사랑에 대해서만큼은 아직 당신들 안쪽에

있기로 했다. 가장 여린 배춧잎과 같아서 최후에야

식탁에 오르도록.




그늘


벚나무는 천 개의 눈을 뜨네

눈동자도 없이

눈꺼풀도 없이


외투를 세탁소에 맡기러 가는 길과

교회의 문전성시와

일요일과

눈썰매와


벚나무는 곧 버찌를 떨어뜨리겠지

벌써 나는 침이 고이네


거미처럼 골목에 앉아

골목에 버려진 의자에 앉아

출발도 없이

도착도 없이


벌거벗은 철제 대문

그늘에 앉아 젖은 무릎을 말리네

해빙도 없이

결빙도 없이


북극여우와 바다코끼리와 바다표범과

흰 무지개와 흰 운무와

쇄빙선도 없이

해협도 없이


버찌는 잠시 돌 옆에 머물겠지

개미는 버찌를 핥겠지

혓바닥도 없이

사랑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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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항력이다 - 무기력보다 더 강력한 인생 장벽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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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자가 사냥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메타포를 얻기 위해서 사자의 사냥 심리를 상상해 보았다. 사자는 매일 사냥을 하지 않고 배가 부를 때는 빈둥댄다. 그러면서 마음만 먹으면 토끼쯤은 언제든 잡을 수 있다고 자만한다. 사자의 비정기적인 사냥 패턴과 자만심이 저항을 유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심리적 장벽을 만들어내는 것도 그런 이유일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믿고,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절박함이 없다. 게다가 휴식이 길어지면 시작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그러다 시간이 꽤 지나면 시작은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일이 된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시작만 하면 다음 날 끝낼 수 있는 일을 몇 달 동안 시작조차 못한다. 이것이 바로 저항의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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