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진의 할 말은 합시다 - 정의가 부재한 사회에 던지는 통렬한 질문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지음 / 쉼(도서출판)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의가 부재한 사회에 던지는 통렬한 질문

정치, 경제구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레드불과 같은 책!


 


살기가 팍팍하다. 대출금은 끝이 없어보이고 일자리는 여전히 구하기 힘들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는가? TV에서 싸움만하는 국회라고 욕하고 시위나 데모는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가?


나 역시 뉴스보다는 드라마나 예능을 즐겨보고 경제이슈보다는 연예이슈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인지라 이 책을 읽을때 무슨 말인지 100%이해되진 않았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시대에서 일어났었던 뿌리에서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연관되어 있는 정치적인 연관성을 찾기란 어려웠다. 그리고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이 책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안들, 예를 들면 얼론국정화라든지, 개성공단철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은 귀담아 들을만 했다. 어디에서 나에게 이렇게 사회비판적인 말들을 들을 수 있을까? 


요즘은 정보가 엄청나다. 페이스북 뉴스피트에는 수백명의 친구들이 올린 글과 사진으로 모두 보기에도 벅차고 카톡과 블로그 및 인스타도 몇개씩 하는 사람이라면 잘 모르는 사회적 이슈보다는 친숙한 SNS세계속에서 나에게 유익이 되고 자기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만 접하기에도 버겁다.


어른이 될 수록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들이 줄어든다. 

나에게 필요한것은 내가 잘못알고 있는 것들 바로 잡고 외모보다는 내적인 성숙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할말을 하는 사회, 부조리를 부조리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알려주었다. 

더 나아간다면, 꾸며진 보도와 조작된 정보속에 속지말고 정확하고 다방면으로 세상을 보는 눈과 귀를 갖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세워 말할 수 있는 입을 갖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두사호의 조난
A. 코레아르.H. 사비니 지음, 심홍 옮김 / 리에종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루브르 박물관의 많은 대작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박물관가이드의 실감나는 설명이 귀에 들리는 듯 했다.


책의 내용은 메두사호에 올라 살아남은 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자세한 지리적 특성과 눈으로 보는 듯한 항해를 느낄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날씨와 상황에 닥친 감정들은 독자로 하여금 항해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또 자세한 설명들과 구조도 사진을 덧붙이고 있는데 더욱 현실감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는 듯 하다.


무능한 선장 쇼마레에 의해서 파선된 뗏목 위에서 살기위해 격력하게 싸우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앞다투는 모습, 죽음을 면한 사람들은 시체들의 살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그들.

수치는 죽음 앞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존기에 가까운 이 책은, 바다의 파도와 맞서싸우는 것보다 뗏목위에서 살아남는 것이 더 어려운건 아닌가 생각이 되어진다. 


드디어 13일간의 잔인하게 괴롭혔던 고통들이 구조를 통해서 끝이 나게 된다. 범선 아르귀스호로 기적적으로 구출된 것이다. 그들의 상태는 아래와 같았다.


"햇볕에 몸과 얼굴이 새까맣게 타고 깡마른 

거의 알몸 상태가 된 열다섯 명의 조난자를 생각해보라. 

그 가운데 열 명은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사지의 피부는 벗겨지고, 얼굴 윤곽은 심하게 일그러졌다. 

쑥 들어간 눈은 야수의 눈빛을 띄고, 수염이 길어 더욱 흉측해 보였다."


상상해보라. 

단 하루 바닷가에서 따가운 햇볕에 놀다보면 피부가 벗겨지기 마련인데 13일을 바다위를 떠다녔다. 그것도 식량이 없이 말이다. 극심한 피곤과 배고픔에 녹초가 된 사람들...그들의 구조는 기적과 같았다. 


한 예술 걸작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생생한 구조일기는 지난 과오를 되살려 시행착오를 줄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어떤 책보다도 바다위의 실상, 인간이 극한의 위기의 상황에 닥쳤을 때, 가감없이 드러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예술작품에 담겨있는 터치감이나 어떤 기풍을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그림에 담겨진 배경이 작품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는 복이 될지라 - 창세기 3 김양재 목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양재의 큐티 노트 ·창세기3

너는 복이 될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


 ▶지은이소개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는 바로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를 일컫는 별칭이다. 김양재 목사는 4대째 모태신앙인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였으며, 현재 큐티선교회 대표이자 우리들교회 담임목사이다.  ​

 


 ▶저서소개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복 있는 사람은》,《습관을 들이는 100일 큐티노트》,《절대복음》,《천국을 누리라》,《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등이 있다.



이 책은 창세기 큐티 책이다. ​

성경의 처음에 나오는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이란 한 인물이 나온다.

우르라는 땅에 살고 있던 그를 여호와 하나님이 부르시고 갑자기 복을 주시겠다며 집과 형제와 땅을 떠나라고 하신다. 정말 황당함에 당황할 수 밖에 없는 말씀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 말씀에 아브라함은 OK 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창12:1)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서 시작된 그의 일대기에서 두렵고​ 떨리는 일들이 펼쳐진다.

이 책에서는 아브라함과 함께 여정을 떠나며 그의 선택과 우리의 현실의 삶에서의 선택, 아브라함의 유혹과 실수와 현실의 유혹과 우리들의 실수를 보여준다.

정말 현실적인 갈등들이 쓰여있는 ​책이라 고전적인(?) 말씀서를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큐티 책이라 우리가 매일 겪고 고민하고 있는 삶에 말씀을 비추어 매일 매일 말씀과 함께 되새김질 하고 갈등과 고민을 덮어두지 않고 기도로 신앙을 되살리기를 기대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하고싶다.





복 받는 비결은

나의 약속의 땅으로 가는 것입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는 "너는 복이 되어라"입니다.

다시 말해 '타인에게 복이되는 삶을 살라'는 의미입니다.

복이 되려면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집안의 맏며느리가 희생하면 온 가족이 편안하듯이,

복이 되는 삶은 희생의 삶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복은 '거룩'과 같은 뜻입니다.

나 한사람이 희생의 삶을 통해 거룩하게 살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그렇기에 복이 되는 삶은 세상의 잣대로 보면

참으로 고달픈 인생일지 모릅니다.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이 땅에서 누리는 축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난이 계기가 되어

하나님께 무릎 꿇고 경배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며 사는 '바라크'의 복이

최고의 복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하나님이 맡긴 아이를 사랑으로 양육하기 위한 자녀양육서.


크리스천으로써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세상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하나님에 대해 아이에게 시시로 알려주고 그 사랑으로 자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아가도록 가르치는 것, 그것이 크리스천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는 총4파트로 되어 있으며 각 파트마다 자녀가 육체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부모의 대응도 달라야함을 알려준다.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를 읽으면서 자녀에게 복된 말을 하는 것이 부모로써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늘 좋을 수 없지만, 그 감정을 다스리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의 숙제이다.


요즘 뉴스에 준비되지 못한 부모들이 자녀를 유기하는 일들이 왕왕 들려올 때마다, 아이는 정말 아무나 키우는 것이 아닌것 같다. 또한 아무렇게나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바른길로 이끌어 주고 말씀이 가르치는대로 인도해주는 것이 부모의 큰 역할인거 같다.

또한, 부모란 존재가 아이에게 전 우주가 되듯 완벽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을 인정하고 스스로 하나님앞에 상처를 치유받으며 자녀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가정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는 엄마가 된 분이나, 이제 막 크리스천이 된 부모님, 자녀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이 읽으면 크리스천으로써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말씀은 어떻게 나타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것이다. 단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각 파트의 분량이 작다보니 연령대별 조언이 많지 않은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의도가 책의 전부분에 나타나듯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녀를 사랑하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듯이...


Part 1. 이렇게 사랑하렴 
과잉기대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품으로  

Part 2. 사랑하면 보인단다 
자녀의 닫힌 마음 문을 여는 법

Part 3. 아직 자라는 중, 다 때가 있단다 
조급함 대신 인내와 사랑으로 

Part 4. 사랑해 주지 못해 미안해 
엄마 아빠의 상처 해결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하는 가족에게 - 아버지의 마음으로 들려주는 결혼과 가정의 지혜
하용조 지음 / 두란노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가족에게 /하용조 


" 나 역시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음을 기억해야만 배우자를 향한 눈길이 달라집니다." p.51

 

새롭게 가정을 이룬 지금, 하나님은 가족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궁금하여 서평을 신청했다. 

성경속에 참 다양한 부부들이 나온다는것을 새삼 알았다. 대표적으로 아브라함과 사라가 유명하고 다윗과 밧세바, 호세아와 고멜 등.. 나는 과연 어떤 마음으로 가정 속에서 아내로서 살아야할지 성경속 아내들은 어떤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성령에 충만해야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에 충만하면 기쁨과 감사, 순종하게 되고 행복한 가정의 원리는 성령 충만인 것이다.

또 알면서 괜한 소리를 할 때가 많지만 서로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며 감싸주는 사랑을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못산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비 정상적인 두 사람이 만났으니 실수투성이고 단점투성이일 수 밖에 없고 갈등이 없을 수 없다는걸 인정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사랑은 결단이라는 내용을 읽고 다짐을 한다. 

"사랑은 자기 감정을 뛰어 넘는 것이요, 싫은데도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하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남편과 아내와 그리고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기 위한 부모의 마음가짐과 또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을 내용을 읽으면서 다시금 부모님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공경심을 생각한다. 

사람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이루어오셨음을 성경을 통해서 보여주셨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에게 사랑을 주기 힘든 경우나 부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