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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생각을 제대로 말하는 법 - 그러니까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마둥 외 지음, 이남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2017년 11월6일
7년간 일했던 회사를 떠나 이직을 했다.
그런데 새로운 곳에서도 어김없이 복병은 존재했다.
이것이 내가 이 책 <머릿속 생각을 제대로 말하는 법>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마둥은 아이치이 최고콘텐츠책임자를 역임하면서 진행자 겸 프로듀서로서 가식 없이 솔직한 유머감각을 지니고 있고 말하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예로부터 말실수가 없기 위해서는 말을 아끼라고 했지만 요즘엔 뛰어난 소통 능력을 지니는 것이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는 생존 전략이 되었다.
그리고 나도 복병을 만난 이 시점에서 막힘없이 상황에 따라 정확하고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실수로부터 배우고, 상황속에서 배우고,
심리를 분석해 배우고, 융통성을 발휘함으로써 배울 수 있도록 알려주고 싶다. p.13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예전에는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실수들을 발견하고, 예전에는 몰랐던 방법들을 터득하여 익숙한 상황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됨으로써 더 높은 차원으로 말하기의 문제점을 해겨랄 수 있을 것이다. p.16
나는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편하고 또 호응을 잘해주는 편이기에 상대방이 주로 말을 하도록 권하는 편이다. 그런데 좋은 대화에서는 이런 나의 성향이 좋지만 상황을 설명하거나 변명(?)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말이 꼬이거나 감정이 북받쳐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 사화에서는 말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데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신분이나 외모가 아니라 나의 언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인지하게 되었다.
우리는 당신이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말재주가 뛰어나면서도 우직하며, 화려하면서도 실속있고, 꼼꼼히 따질 줄 알면서도 술자리에서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 요컨대, 당신을 존재감이 전혀 없는 투명 인간에서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비중 있는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모든 발언은 권력게임이다.
<머릿속 생각을 제대로 말하는 법>에서는 말하는 법을 분석하고 권력 관계에 대해서도 파악한다.
그동안 말은 하고 있었지만 내 말이 먹혀들지(?) 않았던 이유들을 알게 되었다. 모든 발언에는 권력이 담겨있다. 누가 권력을 쥐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권력을 따라 나의 발언도 달라져야만 한다.
소통만 배우면 토끼처럼 연약해지고,
설득만 배우면 호랑이처럼 음흉해지고,
협상만 배우면 악어처럼 냉혹해질 것이다.
또한 연설만 배우면 공작처럼 잘난 척하기 쉽고,
토론만 배우면 고슴도치처럼 다루기 어려워질 것이다.
(1) 다섯 가지 화술의 능력을 모두 갖추고 강화한다.
(2) 각 영역의 화술 능력을 기타 영역과 조화롭게 사용한다.
(3)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파악한다.
<5가지 차원의 화술>
1) 소통 : 권력의 흐름
소통은 '이해'에 중점을 둔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를 고려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다. 대인관계 유지, 마찰 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평등.
2) 설득 : 권력이 상대방에게 있다
설득은 상대방이 변화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의 관점을 상대방의 마음속에 주입하는 것이다. 우리가 설정해놓은대로 상대방이 생각하도록 만들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한다. 광고, 선전물.
3) 협상 : 권력이 양측에 있다
협상은 '조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양측이 협조해야 문제 해결. 협력하는 방법으로 서로 winwin.
4) 연설 : 권력의 형성
연설은 '표현'에 중점. 청중에게 자유롭고 적절하고 논리적으로 말하기. 중립적인 성향의 청중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체계적으로 진술.
5) 토론 : 권력이 제3자에게 있다
토론은 '방어'에 중점을 둔다. 근거를 들어 자기 태도를 고수하고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 중립적인 제3자를 두고 함께 싸움.
<머릿속 생각을 제대로 말하는 법>에서는 위의 5가지 화술을 적절한 상황속에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각 상황을 이해하고 실수를 줄이며 최상의 결과를 얻게 한다.
나처럼 말하는대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더라도 화술이 무엇인지 알고 각 화술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상대방이 어떤 생각으로 있는지를 미리 대비를 하면서 내가 말해야 하는 부분을 분명히 말 할 수 있게 정리해준다.
또한 자주하는 실수들을 나열함으로써 내가 범하고 있는 실수가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말실수가 상대방에게 나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진 않는지 알 수 있다.
선의를 확대하라,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라.
이 책 <머릿속 생각을 제대로 말하는 법>을 읽고나면 구체적인 화법을 이야기해야하는 이유를 통해서 말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