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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만나는 시간 - 아주 특별한 고 샘의 못다 한 이야기 ㅣ 특서 청소년 에세이 1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1월
평점 :
고정욱의 못다한 이야기를 담은 책 <열정을 만나는 시간>이 청소년 권장도서로 출판되었다.
청소년 소설 '까칠한 재석이'로 유명해진 고정욱 님은 <열정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성장기이야기들과 가족, 그리고 독서와 문학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이 책을 읽기전까지 고정욱님이 누구신지 몰랐다. 그리고 '까칠한 재석이'는 책 제목으로 들어는 봤지만 읽어보진 않았다. 그런데 이 책 <열정을 만나는 시간>을 읽고나니 고정욱님이 누구신지, 왜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 것 같았다.
고정욱 님은 소아마비로 태어났다.
그 점이 그를 더욱 책을 읽게 만들고 외유내강처럼 속이 강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여느 장애인들처럼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지만 그 상황을 극복해내고 스스로 일어서려고 했던 그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나 그는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긍정적이며 열정을 다해 살아왔다. 그 점을 높게 평가하며 청소년들에게 고무가 될만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열정을 만나는 시간>이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고 느낀 이유는 청소년의 입장에서 본 그의 시각이 탁월해서이다. 그는 어렵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길게 적지 않는다. 단락도 많이 나누어져있어 지루하지 않다. 갈등과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학창시절, 작가의 길로 가기에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중요한 멘토들(책)이 그의 곁에 있었기에 이렇게 바로 설 수 있었다는 훌륭한 교훈도 청소년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책들의 내용들을 담아 자신의 삶을 녹여낸 고정욱 에세이 <열정을 만나는 시간>.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게 가져야할 바른 시각을 보여주며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복지와 시스템을 향한 사회를 꿈꾸는 고정욱님의 마음까지 담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