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배우지 않는 불편한 미국사
제임스 W. 로웬 지음, 김미선 옮김, 네이트 파월 각색 / 책과함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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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 Powell이 Loewen의 기존 책("Lies My Teacher Told Me")을 만화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뒤바뀐 위치에 대한 것들이야 알고 있었던 이야기지만, 이 정도로 깊이있고 한편으로는 당황스러운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합리성을 지향하는 시대를 이끌어가는 국가로 보였었지만, 미국은 전반적으로 비합리성 위에서 국가를 운영해왔다. 오히려 합리성을 바탕으로 국가를 운영한 것이 얼마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저자가 이를 두고 Lies라 표현할 만 했다.


뜬금없이 책에서 Linda McNeil의 방어적 수업을 만날 수 있었다. 맥닐의 방어적 수업(defensive teaching)이 확장되어 방어적 교육과정, 방어적 교과서로까지 나아간 게 이러한 현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 할 만 했다. 이러한 교육사회학적 측면 외에도 저자인 로웬은 비판적 교육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까지도 보여주는 교육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던 것도 읽을 수 있었다. 내용 교과의 험난한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거기에 미국 특유의 로비 문화까지 섞여 버리니 사태는 엉망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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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성찰하다 - 중산층 붕괴, 포퓰리즘, 내셔널리즘…… 유럽중심주의 몰락 이후의 세계
다니엘 코엔 지음, 김진식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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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Il faut dire que les temps ont changé" Diane Tell의 'Si J'étais Un Homme' 노래 가사에서 따온 듯하다. 옮기자면 '시대가 변했다고 말해야 한다' 정도. 하지만 한국어판 제목인 '유럽을 성찰하다'가 책 전반의 내용과는 더 가까이 닿아있다. 68혁명의 사회적, 경제적 맥락을 찬찬히 살피는 데에서 시작해서 현대까지 넘어온다. 현재 우리의 문제들이 한순간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켜켜히 쌓여서 터졌다는 것을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번역이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었다. 초반의 장황한 문장은 저자의 문체이니 그러려니 치더라도, 169쪽 이후로 Yann Le Cun 교수를 얀 르쿤이나 르쾽이 아니라 '르첸'으로 옮긴 건 아니지 않나. 검토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못했다는 것인데, 어쨌거나 번역자가 얀 르쿤 교수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와 역자의 뜬금없는 콜라보는 168쪽의 다음 문장에서 빛을 발한다. 


바둑은 중국에서 회화, 서예 및 진나라 음악과 함께 네 번째 필수 예술로 여겨지고 있다. 


아무래도 '금기서화琴棋書畵' 이야기로 보이는데 이걸 '진나라 음악'으로 표현한 저자나, 이걸 또 표층 그대로 옮긴 역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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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집
보두르 알 카시미 지음, 마지드 자케리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반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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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세계 지식의 절정에 있었던 지혜의 집은 훌라구의 서아시아 정벌 때 파괴된다. 훌라구가 칼리파에게 항복을 권했을 때 이를 받아들였다면 세계는 좀 더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책의 삽화가 상당히 사실적이고 상세한데, 삽회의 아랍어까지 읽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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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토라 : 일본은 어떻게 아메리칸 스타일을 구원했는가 - 2판
W. 데이비드 막스 지음, 박세진 옮김 / 워크룸프레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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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토라는 American Tradition의 일본식 표기로, 전후 일본 사회에서 미국식 복식이 어떻게 수용, 재생산 되어졌는지를 구체적인 인물들과 그들이 얽힌 사건을 따라가며 보여준다. 패션에 관심이 없더라도 역사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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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건축의 이해 ㅣ 현대의 고전 17
푸시녠 지음, 이유진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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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이 어쩌면 핵심일 수 있겠다 느꼈지만 쉽지 않았다. 장안성, 천단, 자금성 등을 건축, 특히 ‘구조‘라는 시각에서 새로이 볼 수 있었다. 조만간 가서 직접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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