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9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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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만난 나쓰메 소세키 작가님의 작품..

이번에 만난 시리즈는 9번째 작품은 문 (門)이라는 소설이다.

 

문 (門)...

사실 제목을 지을때 작가님이 지은게 아니라 작가님의 제자분에게 부탁하셔서 제목을 지으셨다고 하시던데...그래서 그런가..사실 문이 뭐야..하고 의아해 하며 처음엔 읽기시작했던 것 같다.

뭔가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서...

 

허나...읽으면서...

뭔가 뚫고 나가고 싶은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으로 문이라는 것이 쓰여진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긴 했다.

 주인공 소스케는 오요네와 함께 살아간다.

그런데 그들의 삶은 녹록치 않다. 고단하고 힘들다.

대학을 중퇴한 소스케는 지방직 공무원이다. 그러나 그는 그일이 자신을 금전적으로 더욱 안정된 삶을 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허나 그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남겨준 재산으로 그는 동생을 돌보려한다. 숙부께 부탁하여...

허나 그렇게 부탁하고 관리를 안하는 사이 숙부는 돌아가시고...숙모는 이제 더이상 동생의 학비를 댈 수 없다 한다. 이런 청천벽력이...그런데 소스케...동생 고로쿠를 위해 숙모를 찾아가기는 커녕 자꾸 만남의 시간을 미룬다. 숙부가 살아계실때와 마찬가지로...허나 지금 다시 숙모를 찾아간다고 뽀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두 부부는 그냥 지금의 현실에 안주해 버린다.

두 부부는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책에서 확인하시길~)

 

다만 간접적으로 그런 그 부부들의 몹쓸 짓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다.

 

"당신은 남한테 봅쓸 짓을 한 적이 있어. 그 죄 때문에 벌을 받아서 아기는 절대 못 키워"(p166)

 

'소스케는 당시를 떠올릴 때마다 자연의 흐름이 거기서 뚝 멈추고 자신도 오요네도 순식간에 화석이 되어버렸다면 차라리 괴롭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일은 겨울 밑에서 봄이 머리를 쳐들 부렵에 시작되어 벚꽃이 다 지고 어린잎으로 색을 바꿀 무렵 끝났다. 모든 것이 생사를 건 싸움이었다. 청죽(靑竹)을 불에 쬐어 기름을 짜낼 정도의 고토잉었다. 아무 준비도 안 된 두사람에게 돌연 모진 바람이 불어 둘을 쓰러뜨렸던 것이다. 두 사람이 일어났을 때는 이미 어디나 온통 모래뿐이었다. 그들은 모래투성이가 된 자신들을 발견했다. 하지만 언제 바람을 맞고 쓰러졌는지도 몰랐다.'(p189)

 

 띠지에 있는 말처럼..

우린 항상 물안한 마음으로 무언가 시작하고 혹시 실패하지 않을까란 나약한 자신 때문에 더 나아가는게 쉽지 않을때도 많다.

왠지 그래서 책속의 주인공이 더 답답하고 짜증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왠지 실패할까 두려워 앞으로 나아가는게 어려운 나의 일면을 본 것 같아서...

 

실패가 두려워 시도도 안해 보고 그냥 기회를 놓쳐버리면...시도해 보고 실패할 때보다 더 어리석은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고단함이 더 가중되고 금전적인 고통이 더 크더라도 도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수 있길!!! 바라 본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문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그런 문구가 이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가랑이를 벌리고 뛰어넘듯이 반짇고리와 실보무라지 위를 넘어 거실 미닫이문을 열자 바로 객실이다. 남쪽이 현관으로 막혀 있어 양지에서 갑자기 들어온 눈동자에는 맨 끝의 장지문이 으스스하게 추워 보인다. 그 문을 열면 차양에 닿을 듯이 깎아지른 절벽이 툇마루 끝에서 우뚝 솟아 있어 아침만이라도 들어야 할 햇빛이 쉬이 들지 않는다.'(p18)

 

문을 열기 전에도 문을 열고 나가도 뭔가 춥고 안쓰러운 상황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그들이 문을 열지 않고 안에 있어도...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도 상황이 그다지 달라지지 않는 듯 한 느낌이랄까...그래서 선뜻 문을 열고 나가지도 못하는 모습에서 문 (門)이라는 것의 의미가 투영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현암사의 70주년 기념 선물과 함께 책을 받았다.

왠지 문 (門)이라는 책의 표지색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그런 가방이어서 더 좋앗떤 것 같다.

가방의 그림이 책을 연상시키는 것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한단계 한단계 밟고 올라가는 계단 같은 느낌도 들었다.

현암사의 발자취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더 좋았던 기념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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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다 높은 향기
김재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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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그곳에서 행복할까??

그녀도??

 

브든은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었다.

친구 민수와 함께 프랑스에서 뛰길 바라며 열심히 축구를 했던 꿈많은 소년...

그런 그에게 친구 민수의 죽음은 그가 가지고 있던 꿈과 열정을 모두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렇게 사는 것에 아무것도 힘이 없던 어느 날 민수와 함께 나눴던 대화로 인해 그는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바로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으로...

그렇게 민수와 함께 꾸었던 꿈 중 하나인 우주비행사를 위해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산다.

 

그렇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에게도 운명적인 여인 둘이 있다.

한명은 허유미...또 한명은 김일라...

유미는 그의 첫사랑으로 그에게 꿈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일라는 그의 마지막 사랑으로...그를 살게도 그리고 죽게도 할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된다.

 

 

 

우린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주인공도 끊임없이 선택을 하게 되는 입장이 된다.

허나 그가 선택할 수 없었던 친구의 죽음은 그의 삶에서 친구에 대한 열정을 앗아가 버렸다.

너무 많은 것을 나누었고 의지했던 민수라는 친구...

그러나 또 그 민수라는 친구는 그의 인생에 있어 해야할 것에 대한 열정을 만들어 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친구를 사색하게 되고 친구를 기리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두명의 여인들은...

그가 메마르기만 한 삶을 선택한 그에게 열정 못지 않은 따뜻함을 주었다.

유미에겐 첫사랑의 아련한 마음으로 그가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사랑을...

일라에겐 그가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던 사랑에 의한 삶의 소중함과 더불어 기적을 꿈꿀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책은 무척 긴 이야기를 담고 있다..장장 15년에 이르는 그의 노력과 삶을.,,

그의 그 삶은 누구나 갈 수 있지만 또 누구나 갈 수 없는 그런 모습으로 그려진다.

 

아리고 아프고 슬퍼서 사실 보고 나서 무척이나 많이 눈물을 흘렸던 소설이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절대 잃은게 아닌데 왜 그렇게 공허하면서 아팠는지...

그의 그 열정이...그의 그 사랑이...

나에겐 잊지못할 어떤 것을 기억나게 하는 그런 것이어서 더 마음이 짠 했다.

 

브든..

당신 참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이상(理想)을 향한 젊은 나날을 기원하며...(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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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잘 모르겠다구요?

 

그냥 쉽게 생각해 보세요..

 

카페쇼하면?

 

그렇죠..카페..말그대로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생각나실거에요..

 

맞아요..

 

카페쇼에서 카페에서 사용되는 그리고 판매되는 모든 것을 소개하여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전시회랍니다.

 

 

 

 

 

 

 

 

 

저도 카페쇼를 알게된지 그다지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제가 아마 알게 된 것이 2010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카페쇼라는 이름 만으로도 그냥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차도 커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하게 되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저 믹스커피가 전부인줄 알고 있었던 제게 아메리카노라는 신세계를 발견하게 해 주었던 후배덕분에...

 

물론 2010년 그 이전에도 아메리카노를 마시긴 했습니다.

 

다만 아주 문외한으로..남들이 마시니까 그냥 나도...하면서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살짝 귀동냥을 하고 나니...조금 새로운 각도로 커피라는 것을 보게 되더란 말입니다.

 

 

 

어떻게 재배되는지..또 어떤 과정을 통해 커피콩으로 탄생하는지...그리고 그 커피콩을 어떻게 볶는냐(로스팅)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더불어 또 어떤 방법으로 추출하느냐에 따라 어떤 맛이 나는지...

 

아주 조금 접했을 뿐인데...와우...새로운 세상을 만난 느낌이랄까요..

 

물론 여전히 잘 모르고 여전히 궁금한 것 투성이지만...

 

차차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해마다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자리가 생겨 무척 좋은 두목원숭이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알게 되겠죠??

 

여러분도 좀 궁굼하지 않으세요??

 

올해는 한번 참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그럼 한번 둘러보자구요~^^

 

 

 


 

홈페이지는 위 로고를 꾹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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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참 많은 박람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습니다.

 

특히 특별한 위치에서 박람회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은 것 같아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가을엔 작년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던..서울 카페쇼를 조금은 더 가까운 입장에서 관람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처음으로 카페쇼에 대해 글을 올리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서울카페쇼를 무료로...공짜로!!! 볼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하는 것이죠~^^

 

자 그럼 그 방법을 좀 알아볼까요??

 

바로 사전등록을 하는 거지요~~~

 

 

 

 

자 우선 서울카페쇼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거죠~

 

그리고...

 

홈페이지에 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떠있답니다~

 

바로 무료입장 사전등록 창이지요~

 

 창에 있는 등록하기 버튼을 클리하면 사전등록창으로 넘어가는데요~

아마 가입이 되어 있지 않은 분은 가입하라는 안내가 나올 겁니다.

까짓 가입하는 겁니다.

많은 이벤트도 있고 무료 입장할 수 있다는데..그정도야뭐!!!

그리고 좋은 이벤트나 행사가 있으면 메일도 보내주시니..꽤 괜찮죠??

그렇게 등록을 하시면..

 

 

 

 

위의 서울카페쇼 개최기간 중 하루를 온전히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지요~

날짜별로 행사가 다양하니 미리 확인해 보시고 원하시는 날 방문하셔서 별도로 관람표 작성을 하지 않으시고 표를 받아서 입장하실 수 있답니다~

자 별로 어렵지 않죠??

 

서울카페쇼 홈페이지로 가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서울카페쇼 앰블램을 클릭하면 바로 홈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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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보스라는 책을 만나고...

걸보스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이제 다시는 '걸'이라고 불릴 수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걸보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니...걸보스라는 이름을 쓰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걸보스를 오랜만에 간 청계천까지 데리고 나갔었다.

물론 컬보스와 인증샷 찍기가 미션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

사람들이 많은 그래서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그곳!!!에 걸보스도 함께 했다는 것을 보여주려요??^^

 

그래 걸보스 정말 반가웠어~

 

모전교에서 한컷~ 

 다리를 건너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와 함께 한컷~

 

내가 좋아하는 걸보스의 한마디!!!

 

"#걸보스들이여, 돈버는데 쓰는 시간이 돈 쓰는 데 나가는 시간보다 훨씬 더 중요할 때는 아끼려는 생각 없이도 돈을 엄청나게 아낄 수가 있다는걸 명심하자."(p132)

 

그리고 또 한마디~

 

"당신 자신에게 걸어라. Bet on yourself"

 

힘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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