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제 그곳에서 행복할까??
그녀도??
브든은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었다.
친구 민수와 함께 프랑스에서 뛰길 바라며 열심히 축구를 했던 꿈많은 소년...
그런 그에게 친구 민수의 죽음은 그가 가지고 있던 꿈과 열정을 모두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렇게 사는 것에 아무것도 힘이 없던 어느 날 민수와 함께 나눴던 대화로 인해 그는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바로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으로...
그렇게 민수와 함께 꾸었던 꿈 중 하나인 우주비행사를 위해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산다.
그렇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에게도 운명적인 여인 둘이 있다.
한명은 허유미...또 한명은 김일라...
유미는 그의 첫사랑으로 그에게 꿈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일라는 그의 마지막 사랑으로...그를 살게도 그리고 죽게도 할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된다.
우린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주인공도 끊임없이 선택을 하게 되는 입장이 된다.
허나 그가 선택할 수 없었던 친구의 죽음은 그의 삶에서 친구에 대한 열정을 앗아가 버렸다.
너무 많은 것을 나누었고 의지했던 민수라는 친구...
그러나 또 그 민수라는 친구는 그의 인생에 있어 해야할 것에 대한 열정을 만들어 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친구를 사색하게 되고 친구를 기리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두명의 여인들은...
그가 메마르기만 한 삶을 선택한 그에게 열정 못지 않은 따뜻함을 주었다.
유미에겐 첫사랑의 아련한 마음으로 그가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사랑을...
일라에겐 그가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던 사랑에 의한 삶의 소중함과 더불어 기적을 꿈꿀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책은 무척 긴 이야기를 담고 있다..장장 15년에 이르는 그의 노력과 삶을.,,
그의 그 삶은 누구나 갈 수 있지만 또 누구나 갈 수 없는 그런 모습으로 그려진다.
아리고 아프고 슬퍼서 사실 보고 나서 무척이나 많이 눈물을 흘렸던 소설이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절대 잃은게 아닌데 왜 그렇게 공허하면서 아팠는지...
그의 그 열정이...그의 그 사랑이...
나에겐 잊지못할 어떤 것을 기억나게 하는 그런 것이어서 더 마음이 짠 했다.
브든..
당신 참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이상(理想)을 향한 젊은 나날을 기원하며...(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