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초등학생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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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 시절의 나에 대해 생각해 봤다.

책을 본 후...

얌전하지만은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개구져서 말썽쟁이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예의없는 아이도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그냥 평범한 아이었다.

남들만큼 친구도 있었고, 남들만큼 선생님께 인정도 받고...남들만큼 공부도 했다.

 

 '어른 초등학생'은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님이 만나봤던 그림책들(총 19권의 그림책이 소개되어 있다.)의 내용을 발판삼아 작가님의 추억과 빗대어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요즘 그림책들과 시간을 자주 함께 해서 그런지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세강도'(토미 웅거러)라는 그림책을 소개하는 글에선 더욱 반가운 마음이었다. 세강도의 작가님에 대한 일대기와 그분의 다른 책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책인지라 책의 내용을 알고 있어서 그랬다.

잛은 글과 그림으로 많은 것들을 표현해 주는 그림책을 작가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와 함께 만나는 시간은 흐뭇했다.  

 

 어린 시절엔 동생이 나에게 언니라고 부르면서 졸졸 쫓아다니곤 했다.

주변에 날 자매인 친구들이 있어서 그랬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남매인 친구들이 누나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이상했는지 자꾸 왜 누나냐고 물어봤던 기억도 난다.

녀석...지금 생각해 보니 무척 귀여웠다.

여전히 난 동생과 사이가 좋다. 물론 이젠 누나라고만 부르지만...

무조건 날 따라다녔던 꼬맹이 동생은 이제 나보다 커지고 나보다 더 많은 것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가끔은 언니라고 불렀던 그시절의 동생이 그립기도 하다.

 

어른이 된다는 건...불편함도 감수해야하는 것? 그렇지만 다 감수할 순 없다구!

상대를 속이기 위해 그럴싸하게 꾸며낸 거짓말을 한다? 그래 정말 그런 사람들 있다. 사기꾼들!!!

하지만 난 가슴이 너무 뛰어서 거짓말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냥 말해버리고 상대의 화에 노출되거나 용서를 받거나 한다.

에휴..난 사기꾼은 못될 듯!!! 

 

 

그림책을 찾아 떠난 여행..정말 열정적이지 않은가?

어떤 목적지가 있는 여행이 가끔은 필요한 듯 하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그럼 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떠나볼까?

가장? 가장이라는 말은 자주 쓰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특히 글을 쓸때는 더더욱...

가장은 최상위를 나타내는 단어..그러렇다 보니 함부로 쓰지 말라는 것일지도...

사용하기 전 충분히 생각할 필요가 있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이기지 못할 정도의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졌던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다 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와 함께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부모님 계셨고 말썽쟁이였지만 귀여운 동생도 있었다.

그리고 나와 함께 놀아주는 친구들이 있었으며 나를 도와주려는 선생님이 있었다.

모나지 않게 평범하게 자랐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인지도 모른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 알아버렸기 때문에...

오랜만에 작가님 덕분에 나의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기분 좋았다.

좀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꼭 필요 했던 시간이었다. 이제 그때의 맑았던 나처럼 더욱 열심히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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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나는 어떤 아이었을까?

왈가닥에 천방지축...가끔 동생도 울리는 개구장이었지요.

사실 그렇더라도 가끔은 예쁜 옷을 입고 싶어했고 이쁜 인형을 가지고 싶어했던 소녀감성도 가지고 있는 아이었지요.

 

그렇다 보니 아버지를 졸라 이쁜 인형을 가진 날은 정말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지요~

그 인형은 바로 미미인형!!!

항상 종이인형만 가지고 놀던 나에게 진짜 옷을 입힐 수 있는 인형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은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지요~

 

인형과의 시간을 빼면 또 어떤 추억이 있을까요?

역시 만화영화!!!

당시 TV에서 하는 만화영화들은 저와 동생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었지요.

모래요정 바람돌이, 꼬마자동차 붕붕, 달려라 하니, 미래소년 코난, 이상한 나라의 폴 등 정말 많은 만화를 봤었네요. 이 만화들 보다 더~ 많은 만화들이 있지만..이정도만...

 

 

모래요정 바람돌이~

 

 

꼬마자동차 붕붕~ 

 

달려라 하니~ 

 

 

 

미래소년 코난~

 

 

 

이상한 나라의 폴~

 

그런데.. 좀 오래된 만화들이죠~^^

요즘엔 추억의 만화로 다시 나오기도 하던데..

만화 채널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제대로 다시 본 것은 없네요.

만화를 보면서 꿈을 키웠던 어린시절이었지요.^^

그러고 보니 대부분의 만화들이 일본의 원산지더라구요. 지금은 디즈니나 픽사 등 미국 만화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당시엔 일본 만화가 대세(?)였었지요. 다른 문화 매첸 안들어 왔어도 애니는 정말 많이 들어왔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일본이 애니매이션은 강국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만화만 봤느냐 그렇진 않아요~

나름 위인전도 보긴 했지요. 집에 위인전으로 전집(금성출판사 위인전 전집)이 있었으니까요~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 보긴 했지만...지금 생각해 보면 좋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책을 읽는 시간은 극히 적은 시간이었답니다.

주로 운동장으로 뒷동산으로 놀러다니기 바빴거든요.^^

그러고 보니 초등학생 시절에 아버지께 자전거도 배웠었네요.

아버지의 커다란 자전거를 발도 잘 안닿으면서 낑낑거리며 탔던 기억이 나네요. 아빠 손 놓으면 안돼~라고 외쳤는데..알고 보니 한참을 혼자 타고 있더라구요. 그 순간 넘어졌지만..그뒤론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게 되었고...어느 순간 혼자 씽씽 달리고 있더군요. 수영은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었는데..자전거는 금방 배운다고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도 생각이 납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어른 초등학생 덕분에...더불어 미션 덕분에 어린 시절을 다시한번 떠올릴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어린 시절의 나에게 한마디 해줄까요?

조금만 더 꿈을 가져...그럼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거야...그리고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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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6-06-24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반가운 만화 포스터를
보네요
어릴땐 지금처럼 채널이 많지도 않고 밤 늦은 시간에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
덕분에 비오는 아침 출근길에
좋은 추억 떠올려 봅니다 ^^


두목원숭이~ 2016-06-24 15:10   좋아요 0 | URL
책 읽으면서 미션으로 이것저것 떠올리긴 했는데요. 덕분에 어린시절도 생각해 보고 아빠와의 추억이나 이런 저런 일들을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추억을 떠올릴 수 있으셨다니 그것 또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짱을 찾아라!!!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속의 수짱을 찾으라는 미션을 받았답니다.

처음에 읽을 때 어디서 많이 봤던 캐릭터네. 하면서만 읽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아이들이 수짱이었다는거~^^

그래도 다 찾진 못했고 3곳에 숨어 있던 수짱은 찾아냈답니다.

물론 정답은 4곳이라고 합니다~

우선 제가 찾은 3곳을 먼저 올려드리고~ 이봄 페이스북에서 힌트를 얻은 한 곳도 나중에 찾아 찍었으니 함께 올려볼게요~

 

 

제가 찾은 3곳의 수짱~

퇴근길 속 수짱~

성인여성 속 수짱~

커리어우먼 속 수짱~

 

 

이건 페이스북에서 힌트를 얻어 찍어봤습니다.

택시 속의 수짱~

줄줄이 서있는 곳에 수짱이 숨어있을 줄이야!!!

 

여튼..마스다 미리 작가님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 수짱~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에서도 만나니 반가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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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1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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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유명한 책들이 있어 책으로 접해보긴 했지만 부분적으로만 보고 전체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진 못했다.

우리나라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남의 나라 역사는 알아서 뭘할까란 생각이 가장 컸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 과거의 그들을 만나고 그렇게 만난 사람들을 현재의 우리와 상황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역사를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목에 등장하는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포르투나...자 그럼 그녀에 대해 먼저 좀 알아보고 시작을 해보련다. 네xx에서 조회를 해봤다.

 

인명사전에선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포르투나 - 운명과 행운의 여신. 이 여신의 표시인 키(舵)는 인간 사회의 운명을 조종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녀의 예언은 탁선(託宣)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티케와 같은 신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여신은 원래 생산과 풍요를 가져다 주는 여신으로 믿고 존경되어 왔다.

흠...그리고 미술대사전의 인명편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포르투나 - 로마 신화의 풍요다산의 여신으로 보통 코르누코피아와 배의 키를 잡은 모습을 표현된다. 키를 잡는것은 B.C. 1세기 이후 그리스 신화의 운명의 여신 티케(Tyche)와 동일시 되었기 때문이다. 작례에 만테냐의 『포르투나』(만토바, 아카데미) 등이 있다.

 

아..여신이구나...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그런데 이 운명의 여신에게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다른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강한 입지도를 가진다. 유독 술라라는 인물이 포르투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아마도 로마를 장악하고 강력한 권력을 가지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듯 하다.

 

 포루투나의 선택은 기원전 83년부터 81년까지의 로마의 역사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로마를 장악하기 위해 어떤 인물들이 서로 다투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미 장악하고 있었던 인물들과 새로이 장악하고자 하는 인물들 간의 갈등을 인물들의 성향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음흉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너무 저돌적이어서 손해를 보는 인물들도 있다.  

젊은 폼페이우스

 

 조금 무모한 인물이긴 하지만 그의 패기는 높이 산다. 하지만 젊은 패기가 술라의 음흉할 정도의 술수에는 미치지 못하여 그에게 조금은 누리는 모습을 아직은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패기가 언젠가는 힘을 발휘할 것이 느껴져 앞으로의 그의 활약이 무척 기대가 된다.

하지만 폼페이우스보다 개인적으로 이번 포루투나의 선택에서 맘에 들었던 캐릭터는 케이사르였다.

그는 술라가 자신을 없앨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대항하는 캐릭터이다. 물론 그것이 두려워 살짝 도망을 치긴 했지만 술라 앞에선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던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아내를 사랑하는 그의 모습에선 절절함마져도 느껴지긴 했다. 그렇다고 그의 행실자체가 맘에 드는건 아니었지만...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펠릭스

 

술라란 인물은 그림을 통해봐도 무서움이 느껴진다. 크지 않은 체구와 엉망이 되어버린 얼굴에도 그는 여러가지 술책을 가지고 로마를 장악하게 된다. 똑똑함을 무기로 그의 외모적인 빈약함을 충분히 채워넣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다. 똑똑함은 전술 뿐 아니라 사람들을 다루는 면에서도 뛰어남을 보인다. 그만큼 그가 로마를 장악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탐욕에 휩싸인 인물이지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다음편에선 어떤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면 1권의 마무리를 했다.

다른 나라의 역사지만 그들의 탐욕과 욕심을 담은 이야기들은 현재의 권력을 가지고자 하는 인물들과 비교해 보며 만날 수 있는 멋진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역사를 만나는 즐거움은 현재에 투영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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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와 라라의 딸기 디저트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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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게 된 루루와 라라 이야기는 핑크색을 좋아하는 써니의 생일파티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써니를 위해 루루와 라라는 어떻게 핑크색 파티를 열어줬을까??

 

 

라라와 루루가 이끄는 이야기는 먹거리와 연관이 있다. 이번엔 딸기 디저트와 관련된 음식들로 날 달달하게 만들어 줬다.

개인적으로 나도 딸기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책이 더욱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핑크핑크한 책의 색깔 또한 좋았다.

 

 

 

하지만 라라와 루루는 핑크색을 좋아하는 써니를 위해 어떤 것들을 만들어야할지 고민이 된다.

그래서 구세주를 찾아간다. 바로 슈가아주머니지요~ 하지만 아주머니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재료가 없었는데...이번의 구세주는 할머니셨다. 그런데 루루와 라라는 사촌지간이란다~ 와우~^^

 

 

이번엔 너무 맛나보이는 핑크들이 있어서 만드는 법도 몇가지 찍어봤다.

딸기소스~~~이건 나중에 만들어봐야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맛나보인다~

 

 

 

와우~ 요즘 내가 사랑에 빠진 타르트~~~ 생일타르트..이거 생일때 꼭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뭐 함께 먹을 사람이 없으면 부모님이라도 함께~^^

너도나도 달라고 할지 모른다고? 달라고? 생각해봐서~

 

 

핑크핑크한 세상~~ 분홍의 맛이 어떤 맛인지 찾기 위해 라라와 루루는 열심히 이것저것 만들어 본다.

역시 의지의 파티시에들~~

 

그런데 써니가 핑크핑크한 생일 파티에도 기쁜 표정이 아니다. 그건 바로 친구 포포가 없어서~

포포는 겨울잠쥐라 잠을 많이 자는데...자고 있어서 생일 파티에 오지 못한 것..

실망한 써니를 위해 이번에도 라라와 루루가 나섰다!!!

어떻게 했는진 책에서 만나시길~

분홍의 맛... 나도 궁금하다. 그럼 나도 만들어 보는 수 밖에~

분홍의 맛이 궁금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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