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1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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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유명한 책들이 있어 책으로 접해보긴 했지만 부분적으로만 보고 전체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진 못했다.

우리나라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남의 나라 역사는 알아서 뭘할까란 생각이 가장 컸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 과거의 그들을 만나고 그렇게 만난 사람들을 현재의 우리와 상황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역사를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목에 등장하는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포르투나...자 그럼 그녀에 대해 먼저 좀 알아보고 시작을 해보련다. 네xx에서 조회를 해봤다.

 

인명사전에선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포르투나 - 운명과 행운의 여신. 이 여신의 표시인 키(舵)는 인간 사회의 운명을 조종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녀의 예언은 탁선(託宣)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티케와 같은 신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여신은 원래 생산과 풍요를 가져다 주는 여신으로 믿고 존경되어 왔다.

흠...그리고 미술대사전의 인명편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포르투나 - 로마 신화의 풍요다산의 여신으로 보통 코르누코피아와 배의 키를 잡은 모습을 표현된다. 키를 잡는것은 B.C. 1세기 이후 그리스 신화의 운명의 여신 티케(Tyche)와 동일시 되었기 때문이다. 작례에 만테냐의 『포르투나』(만토바, 아카데미) 등이 있다.

 

아..여신이구나...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그런데 이 운명의 여신에게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다른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강한 입지도를 가진다. 유독 술라라는 인물이 포르투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아마도 로마를 장악하고 강력한 권력을 가지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듯 하다.

 

 포루투나의 선택은 기원전 83년부터 81년까지의 로마의 역사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로마를 장악하기 위해 어떤 인물들이 서로 다투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미 장악하고 있었던 인물들과 새로이 장악하고자 하는 인물들 간의 갈등을 인물들의 성향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음흉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너무 저돌적이어서 손해를 보는 인물들도 있다.  

젊은 폼페이우스

 

 조금 무모한 인물이긴 하지만 그의 패기는 높이 산다. 하지만 젊은 패기가 술라의 음흉할 정도의 술수에는 미치지 못하여 그에게 조금은 누리는 모습을 아직은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패기가 언젠가는 힘을 발휘할 것이 느껴져 앞으로의 그의 활약이 무척 기대가 된다.

하지만 폼페이우스보다 개인적으로 이번 포루투나의 선택에서 맘에 들었던 캐릭터는 케이사르였다.

그는 술라가 자신을 없앨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대항하는 캐릭터이다. 물론 그것이 두려워 살짝 도망을 치긴 했지만 술라 앞에선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던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아내를 사랑하는 그의 모습에선 절절함마져도 느껴지긴 했다. 그렇다고 그의 행실자체가 맘에 드는건 아니었지만...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펠릭스

 

술라란 인물은 그림을 통해봐도 무서움이 느껴진다. 크지 않은 체구와 엉망이 되어버린 얼굴에도 그는 여러가지 술책을 가지고 로마를 장악하게 된다. 똑똑함을 무기로 그의 외모적인 빈약함을 충분히 채워넣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다. 똑똑함은 전술 뿐 아니라 사람들을 다루는 면에서도 뛰어남을 보인다. 그만큼 그가 로마를 장악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탐욕에 휩싸인 인물이지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다음편에선 어떤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면 1권의 마무리를 했다.

다른 나라의 역사지만 그들의 탐욕과 욕심을 담은 이야기들은 현재의 권력을 가지고자 하는 인물들과 비교해 보며 만날 수 있는 멋진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역사를 만나는 즐거움은 현재에 투영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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