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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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잘 안되길 비는 것을 못한다. 그렇다고 잘되길 바라는 것도 못한다.

그럼 어떤 걸 하냐고 묻는다면...'나부터 잘되야지...'하는 마음이 앞선다.

그래서 책 제목을 보고 순간 당황했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다고?' '왜?'

자꾸 의문이 들었다. 근데 저런 마음이 정말 생길까? 물론 지인들이 잘되면 좋겠지만...

그런데 작가님은 제목같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그랬다.

작가님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과의 연결고리가 얼마나 넓고 혹은 끈끈한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란 제목에 걸맞는 행동들을 종종 했고 하고 있다.

작가님의 경험담들은 유독 상대방을 살피는 작가님의 마음이 보인다. 물론 그런 작가님을 이용하거나 놀렸던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거다. 그런 경험도 있으시다고 하니 그런데 또 그런 사람들의 못된 행동도 그냥 대스럽지 않게 넘어가 버린다. "역시 작가님은 대인배시군요!"

그리고 그의 그런 성정은 성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은 듯 하다.

자신이 떠나지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정이 겼고 비행기표를 환불할 수 없게 되니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비행기표를 기부했다.

바로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사람을 찾은것...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영문철자도 같아야한다는 거였다. 그럴 경우에만 양도가 가능하다고...

조금은 신선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프로젝트가 시작된거다.

당시에 알았다면 응원의 댓글 한자 남겼을텐데 아쉽게도 난 이제사 알았다.

근데 사실 손해를 보더라도 그냥 환불을 하는게 대부분일텐데... 어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냈을까?

이것도 작가님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걸까?

어쨌든 그런 프로젝트를 시도한 다는 것 자체로도 그는 당신이 잘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떻게 해서든 여행을 보내주고 싶었던 작가님...

그리고 다음은 어떻게 됐냐고? 궁금하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아 그렇다고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상대만 잘되길 바라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소심하지만 고소도 하는 그런 사람이다. 이에 관한 에피소드도 책 속에서 만나보시길~

무척 화가 나고... 그런데 또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짜증도 났다가 안쓰럽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게 하는 순간이었을 것 같다.

그래도... 작가님은 기본적인 마인드가 상대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선한 사람이다. 그건 그냥 나오는게 아닌데... 알고 봤더니 아버님의 영향이란다.

역시 부모님이 중요한 것 같다. 아직 부모가 되보질 못해서 어떨진 모르지만 비겁하고 쪼잔한 부모가 되진 않으려고 노력하련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뛰어요~

예전에 작가님을 뵐 기회가 두번 있었다. 한번은 동네 도서관에 작가님이 출동하셨었다. 그런데 그날 하필 개인적인 일이 생겨 갈 수 없었다. 무지 아쉬워해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 한번은 지인이 하는 서점에서 그분의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너무 멀어서(참고로 동생은 대전에서 책방을 하고 난 경기도에 살고 있다.ㅠㅠ) 갈 수 없었다. 무지 아쉬웠다다. 그때 직접 뵙고 이것저것 책에 대해 물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럼 작가님의 생각들을 더 잘 알 수 있었을텐데... 언젠가는 꼭 작가님을 뵐 수 있길...

*창비교육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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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 모든 그림에는 시크릿 코드가 있다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안희정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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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니 화가들에 대해선 더 모른다. 당연히 작품들에 대해서도 더욱 모른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미술하곤 담을 쌓고 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름 전시회도 많이 다니고 책도 여러 권 읽어봤다.

그런데... 여전히 난 미술은 어렵고 잘 모른다. 그래도 자꾸 보고 싶어진다. 잘 모르니까 알고 싶다.

처음보는 비밀미술관은 출판사의 책 소개를 읽고 '이거라면 괜찮겠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책을 선물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세상에나 이렇게 두껍고 컬러풀할수가...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미술 작품들을 보는데 흑백이면 그림들을 만나는 맛이 안날 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컬러어야지... 그리고 표지부터 그림을 숨겼다. 궁금증 유발은 제대로 됐다.

표지 안에 있는 그림은 무엇일까?

그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조기 보이는 동물이 담비라는 것 정도만 말해주겠다.


모든 미술 작품에는 이야기가 있다.p8

처음엔 이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차츰 이해가 갔다.

그림 속엔 우리가 모르는 혹은 아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환한 하늘 아래서 자연을 그리기"p162

우선 책을 보면서 참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족에 알고 있었던 작품도 있었지만 완전히 처음보는 작품들이 훨씬 많았다. 개인적으로 반고흐의 화가님의 팬인지라 그분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부분부터 먼저 찾아봤다. 역시나 색감이 좋다. 인상파가 햇빛이 주는 자연광을 이용한 그림그리기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그래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뭐 이건 개인 취향이니 테클은 사절이다.

"착시는 관람객을 흥분시키고 즐겁게 하거나 어리둥절하게 만들 수 있다."p63

달리 작가님 작품이다. 알고 보니 맞네..했다. 실제로 보면 더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림은 봤는데 작가님은 몰랐던 작품이 몇 가지 있었다. 아 이게 달리 작가님 것이구나... 이게 프리다 갈로 작가님 것이구나...

그림 속에 이런 것이 숨겨져 있었네. 이런 의미가 담겨 있었네... 흥미진진 호기심 해결...

특히 아는 그림이 나왔을 땐 나도 모르게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 봤다. "와우 이런 의미었어~" "이 그림엔 이런게?"


개인적으로 마지막 작품 속 소녀와 풍선 너무 마음에 들었다.

창작 그리고 표현은 도대체 어디까지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저 모습마저도 너무다 멋지게 보이니까...

이런게 미술의 매력이 아닐까?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도대체 미술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란 의문이 생겼다.

갑자기 사진들이 나오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작품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것도 미술로 봐도 되는건가? 포괄적으로? 아님 장르적으로?

그런데 차근차근 읽다보니 미술이라는게 영역을 가리지 않고 우리들 삶에도 녹아있단 생각을 하게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거창하진 않지만 미술을 하고 있기도 했으니까...

물론 책 속 작가님들처럼 의미를 풍부하게 부여하고 후대에 남을 작품을 남길 순 없음을 안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보면서 살아가는데 미술만큼 흔하게 주변을 맴도는 학문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멀게만 느껴지던 미술이 훅 하고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왠지 코로나가 끝나면 전시회를 더 많이 찾아가게 될 것 같다.

그 때까진 책으로 마음을 달래는 것으로~

저처럼 마음 달래실 분들은 어서 비밀미술관으로 입장하세요!!!

 

*윌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처음보는비밀미술관 #비밀미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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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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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팔기 위한 오픈 하우스... 그런데 난데없이 은행강도가 들어온다.

옆 건물에 있는 은행에 돈을 훔치러 들어갔던 강도다. 강도는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은행원의 말에 당황했고 경찰차 소리에 옆 건물로 도망을 온 것이다.

그런데 오픈 하우스에 참여한 사람들은 강도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아니 각자의 일에 몰두하느라 신경쓸 틈도 없다. 도대체 그들은 총을 든 강도를 무엇으로 생각하는걸까?

허나 강도의 태도도 그들을 위협하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그 안에 있는 그들은 무슨 생각인걸까?  

작가님 작품들 속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물론 그 평범이란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사람들만을 의미하는게 아님을 안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평범함을 가장한 조금 특별한 사람들이다. 평범하게 아파트를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다. 심지어 강도를 잡으려는 경찰마저도 특별하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은행강도가 누군지 그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읽으면서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왜? 혹은 그 부부는 왜? 그리고 그 경찰들은 왜? 자꾸 궁금해서 그들의 어떤 행동, 어떤 말에 물음표를 자꾸 붙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의문들을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던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와 관련이 있었고 그들이 꼭 한번쯤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었다

그렇게 웃고 우는 상황들을 읽어가면서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평범하지 않은 것들은 존재할 수 있고 바보같은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 바보같은 말을 하기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로 인해 피해를 볼수도 있지만 의외로 도움을 받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급박한 상황이나 위험한 상황이라도 어떤 사람들과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린 소설을 읽고 소설같은 상황이면 어떨까를 상상한다. 작년 봄부터 우린 소설같은 상황들을 현실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

바이러스가 창궐해서 다들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 마스크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사람을 기피해야하는 상황도 맞았다. 얼마나 소설같은 상황들인가. 그러다 보니 불안함은 늘 곁에 있었고 그 불안함들로 인해 불신도 생기게 되었다. 날카롭고 예민함이 사람들에게 자리잡으며 불안은 극에 달하기도 했었다.

언젠가 끝나겠지만 그런 불안은 또 다른 무서움이나 불안도 잊게 만들지 않을까?

등장인물들이 강도를 만나도 무서워하지 않는 것처럼...

그들의 불안한 상황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강도를 만난 그 상황들은 금새 해방될 수 있어서 무척 다행이다. 대스럽지 않게 모든 상황들이 금새 종료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들이 인질에서 금방 해방된 것처럼...

 

*다산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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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 자꾸만 나를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
반유화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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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들 상태가 아닌데도 말한마디 못하고 한없이 낮아지는 때가 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다 보면 모든 상황들에 긴장을 하게 되고 긴장하게 되면 실수를 연발하게 된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실망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상황들을 살피고 나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힘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책 속엔 여자들이라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상황들이 등장한다.

나도 경험했던 부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보다 더 심하구나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상담을 받을 만큼 마음에 담아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그녀들의 상황이 더 커보였지만 비교해 보면 비슷했던 상황들도 분명 있었다. 계속 적으로 지속되지 않아 상담이 필요없었을 뿐이다.

다만 그녀들에게 작가님이 조언했던 수많은 것들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에게 접목해도 좋을것 같은 부분들이 있었다.


잠시 잠깐 본 것으로 상대를 다 파악할 순 없다는걸 알곤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내가 느끼는 것은 늘 다르다.

그러니 상대를 판단할 땐 늘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상대도 날 그렇게 봐주길 요구해야하지 않을까?


괜찮다. 괜찮아...라는 한마디면 정말 괜찮아질때가 있다.

기회는 한번 뿐이라고 하지만 그 기회말고 또 다른 기회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좌절만 하고 있으면 안되겠다. 나에게 올 또다른 기회를 위해서...


사소한 일에 너무 화를 내면 안된다곤 한다.

근데 어떤게 사소한거지?

'사소한'이란 걸 결정하는건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그러니 내가 어떤 일에 화가 난다면 사소한게 아닌게 아닐까?

나에겐 중요한 무엇이 아닐까?

그러니 각자의 사소한을 인정하는게 필요하다. 개인적인 부분이니까.


 여자라 차별을 받고 여자라 참아야 하고 그로 인해 여러가지 갈등이 생긴다.

그런 갈등상황에서 그저 참고 넘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듯 하다.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서로가 상처를 주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간의 어떤 관계에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 아닌가 싶다.


책속에 있는 여러가지 대처 방법들은 자신을 잘 보호하는 방어력이 될 듯 하다.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고 했으니

아무리 험난한 상황이어도 분명 돌파구는 있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 아니라고 하니 너무 기죽을 필요없다.


책 속에 소개된 많은 사연들은 개인의 문제로만 남겨둘 순 없을 듯 하다.

사회가 여러 문제들을 개인의 문제로만 간단하게 생각해서 나쁜 차별도 나쁜 상황들도 만들어지는거니까. 절대 없어지지 않을 차별이나 상황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조금 함께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책 속 선생님 말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불끈 용기가 생긴다. 그래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잘 대처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

 

*다산초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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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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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나 과거나 현재에 큰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을 받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욱 해서 저런건 나라도 죽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나 뿐 아니라 이런 생각 한번쯤 해본 분들 분명 많을 것이다. 그래서 좀 잔혹하게 응징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가끔 보게 된다.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생각만이라도 그 사람을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자유는 분명 있으니 그정도는 괜찮겠지... 

책 속 그들처럼 실제할 수 없으니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밖에...

오랜만에 연락이 온 동창이 이상한 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주호는 동식에게 자신이 아는 것만큼 충분히 자료를 모아 전달한다. 그리고 그가 준 자료에 의거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그들은 이번에 입국하는 노창룡을 목표물로 삼았다. 악질 친일파이면서도 전혀 창피함은 물론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그를 법이 처단하지 못하니 직접 나서는 거다. 그리고 그를 처벌하기 위해 그들은 과거의 수많은 고문 방법을 찾아낸다. 그들이 찾아낸 방법 중에서도 잔인하기로 유명한 방법들만 동원해 노창룡을 드디어 처단한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 목표물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간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도 영화도 소설도 형사물을 좋아한다. 실제 사건 현장을 누비는 형사나 그 사건을 해결하는 검사가 되고 싶었던 나로선 대리만족으로 그런 장르를 더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이번 소설은 분명 사건이 존재하긴 하는데 형사물은 아니다. 미스테리 추리극 정도?

물론 내가 하고 싶었던 형사도 검사도 다 등장한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들이 아니다. 범인들이 주인공이다. 특이하다. 그래서 더 호기심이 발동했다. 

더군다나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 범죄자들이 종종 보이는 시기인지라 그들을 응징하는 정의의 사도같은 범인(?)들이 더 흥미로웠다.

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하지만 가끔은 귀신은 뭐하나 저인간 안잡아가고... 하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으니 왠지 그들의 범죄가 그냥 범죄가 아니라 응원하고 싶은 범죄같다. 


 

의적이라고 해야하나... 과거 탐관오리들의 재산을 뺏어 힘들게 사는 백성들에게 나눠줬었다는 그들의 행적을 따르는 듯 했다.

왠지 그들이 잡아들이는 표적들이 너무 못되고 나쁜 놈들이라... 나도 비오는 날 먼지나게 두들겨 패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 죽일 용기는 없고...

헌데 이번 책을 보면서 수많은 고문 방법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고문 형태나 방법이 다양했다. 역시 책에선 다른 것만 얻는게 아니었다는 것!!!

왠지 어딘가에서 이런 정의의 사도들이 나타나면 응원 열심히 할 것 같다. 직접 참여하라고 하면 새가슴이라 그렇겐 못할지 모르지만...

참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져도 아주 재미있을 듯 하다. 혹시 이미 드라마화 결정? 그렇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다음 편도 기대가 된다. 

작가님 다음 편도 나오는거죠?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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