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 모든 그림에는 시크릿 코드가 있다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안희정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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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니 화가들에 대해선 더 모른다. 당연히 작품들에 대해서도 더욱 모른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미술하곤 담을 쌓고 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름 전시회도 많이 다니고 책도 여러 권 읽어봤다.

그런데... 여전히 난 미술은 어렵고 잘 모른다. 그래도 자꾸 보고 싶어진다. 잘 모르니까 알고 싶다.

처음보는 비밀미술관은 출판사의 책 소개를 읽고 '이거라면 괜찮겠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책을 선물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세상에나 이렇게 두껍고 컬러풀할수가...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미술 작품들을 보는데 흑백이면 그림들을 만나는 맛이 안날 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컬러어야지... 그리고 표지부터 그림을 숨겼다. 궁금증 유발은 제대로 됐다.

표지 안에 있는 그림은 무엇일까?

그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조기 보이는 동물이 담비라는 것 정도만 말해주겠다.


모든 미술 작품에는 이야기가 있다.p8

처음엔 이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차츰 이해가 갔다.

그림 속엔 우리가 모르는 혹은 아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환한 하늘 아래서 자연을 그리기"p162

우선 책을 보면서 참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족에 알고 있었던 작품도 있었지만 완전히 처음보는 작품들이 훨씬 많았다. 개인적으로 반고흐의 화가님의 팬인지라 그분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부분부터 먼저 찾아봤다. 역시나 색감이 좋다. 인상파가 햇빛이 주는 자연광을 이용한 그림그리기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그래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뭐 이건 개인 취향이니 테클은 사절이다.

"착시는 관람객을 흥분시키고 즐겁게 하거나 어리둥절하게 만들 수 있다."p63

달리 작가님 작품이다. 알고 보니 맞네..했다. 실제로 보면 더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림은 봤는데 작가님은 몰랐던 작품이 몇 가지 있었다. 아 이게 달리 작가님 것이구나... 이게 프리다 갈로 작가님 것이구나...

그림 속에 이런 것이 숨겨져 있었네. 이런 의미가 담겨 있었네... 흥미진진 호기심 해결...

특히 아는 그림이 나왔을 땐 나도 모르게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 봤다. "와우 이런 의미었어~" "이 그림엔 이런게?"


개인적으로 마지막 작품 속 소녀와 풍선 너무 마음에 들었다.

창작 그리고 표현은 도대체 어디까지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저 모습마저도 너무다 멋지게 보이니까...

이런게 미술의 매력이 아닐까?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도대체 미술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란 의문이 생겼다.

갑자기 사진들이 나오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작품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것도 미술로 봐도 되는건가? 포괄적으로? 아님 장르적으로?

그런데 차근차근 읽다보니 미술이라는게 영역을 가리지 않고 우리들 삶에도 녹아있단 생각을 하게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거창하진 않지만 미술을 하고 있기도 했으니까...

물론 책 속 작가님들처럼 의미를 풍부하게 부여하고 후대에 남을 작품을 남길 순 없음을 안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보면서 살아가는데 미술만큼 흔하게 주변을 맴도는 학문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멀게만 느껴지던 미술이 훅 하고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왠지 코로나가 끝나면 전시회를 더 많이 찾아가게 될 것 같다.

그 때까진 책으로 마음을 달래는 것으로~

저처럼 마음 달래실 분들은 어서 비밀미술관으로 입장하세요!!!

 

*윌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처음보는비밀미술관 #비밀미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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