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의 세계는 무궁무진해서, 조금만 찾아봐도 닮고 싶은 편집자가 자꾸자꾸 생긴다.



"신영복 선생님은 어느 인터뷰에서 한 사람의 일생을 평가하는 데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인생에 시대가 얼마나 들어와 있는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시대를 정직하게 호흡하고, 시대의 아픔과 함께하고,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단지 편집자로 책만 만들어 내는 기술자가 아니라, 이 시대에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궁리하고, 또 제대로 만들기 위해 늘 배우는 것이 편집자로 살아가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편집자의 길 - 1회 한국출판편집자상 수상자 연재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하여

https://nzine.kpipa.or.kr/sub/inside.php?ptype=view&idx=660&code=inside&category=

 

"왜 지금 이 책인지, 저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어떤 특별함을 지니는지, 독서장에서 이 책의 좌표는 어디인지, 독자는 어떤 발견에 주목할지 잘 읽어내고 드러내는 책을 만들고 싶다." (돌베개 편집자)

"완벽한 편집은 없지만 최소한 자신이 맡은 책에 최선을 다하는, 혹은 적어도 책이 나왔을 때 후회 없도록 편집을 해야죠. 이건 편집자로서 자부심 비슷한 걸 가지고 계속 일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에요. 그게 아니면 책 만드는 일이란 매우 허망할 수 있거든요. 세상에 꼭 나와야 할 책이란 얼마 안 되니까요." / 저자 섭외의 핵심은 책을 잘 만들거라는 믿음’ (워크룸프레스 편집자)















 

"출판 편집자는 대표적인 마감 노동자다. 중간에 내 몸이 아프건 회사에 큰일이 있건 무슨 일이 있어도 마감은 지켜져야 한다. 그래서 출판사에서 편집자의 능력을 평가할 때 제때 마감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 사실상 야근 필수."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콘텐츠를 다루는 업계에서 제자리에 머문다는 건 후퇴를 의미할 뿐입니다. 이렇게 뭘 봐야 할지, 뭘 읽어야 할지, 뭘 들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때에 출판사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더불어 책이 지닌 장점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사람들이 책을 왜 읽는지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발전하는 기술은 독자가 잘 읽도록 돕는 도구로 써야 하겠고요.”

독자를 팬으로 만드는 법(조성웅, 유유출판사 대표)

http://nzine.kpipa.or.kr/sub/coverstory.php?ptype=view&idx=637&code=coverstory&category=

 


"저는 여성, 글쓰기, 청소년을 주제로 한 청탁이 많이 오는 편인데요. 대개 트렌디한 접근이 일반적이에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두 권의 책을 보면, 편집자로서의 자기 소신이 분명한 점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편집자로서의 주관, 확신이 저의 관심사와 만나는 지점이 있었고 이걸 명확히 밝혀준 게 제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같아요. 제 글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감사하지만 약간은 부담스럽거든요. 저는 편집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욕망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해요. (중략) 저는 협업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힘들 때 토론도 하고 방향도 잡아갈 수 있어요. 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보다 직업인, 편집자로서의 소신,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래야 저도 존중할 수 있으니까요. "

은유 책 만드는 사람도 발언했으면 좋겠어요”(은유, 작가)

http://ch.yes24.com/Article/View/358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