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 사계절 그림책
임광희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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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하던 운동회가 생각났어요.
엄마는 김밥 싸서 오시고, 아빠도 일하시다가 잠깐 외출하셔서 오셨거든요.
우리 아이에게 올해 형 운동회를 꼭 보여 주고 싶었는데, 그날 원에서 견학을 가서 아쉬웠어요.
 

 
만국기가 휘날리는 운동회 하는 날, 학교 정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솜사탕 아저씨와 번데기,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줌마, 노란 병아리와 바람개비도 보여요.
 
아이들이 체육복을 입고 운동장으로 달려가요.
 
하나, 둘, 셋, 넷!
다 같이 체조로 준비운동을 하지요.
청군이 이길까, 백군이 이길까 서로서로 열심히 응원도 하고요.
 

 

모자뺏기, 공굴리기, 박터뜨리기도 했어요.
1학년이 꼭두각시 춤도 추고요.
 

 

운동회에서 제일 즐거운 점심시간이 왔어요.
김밥이랑 피자, 치킨, 과자, 음료수 등 맛난 음식들로 가득 했어요.
 
아빠들이 하는 줄다리기도 있었어요.
마지막 경기인 릴레이에서는 넘어진 친구를 도와 준 친구도 있었어요.
 

 

누가 이겼든 다 같이 즐거운 가을 운동회 날이었어요.
 
그림도 너무 익살스럽고 친구들의 표정도 밝아요.
아이와 함께 운동회를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읽고 또 읽으면서 내년 가을 운동회를 기대해 보네요.
 
이 책으로 옛 추억도 떠올리면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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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논리 이솝우화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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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을 하려면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간접으로나마 먼저 접한다면 두려움이나 불안은 다소 줄어들 테니까요.

 

이솝우화는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내용이에요.

그러나 얼마나 활용하면서 생각을 하느냐에 달린 거죠.

 

이 책은 이솝우화를 통해 생각하는 방법과 법칙을 배우고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논리로 만들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더우기 아이가 잠자리 들기전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짧은 대화라도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삶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혜가 모여 앞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에게도 좋은 가르침을 전해 주네요.

 

세상이 항상 마음 먹은 대로 순조롭게 항해를 하지 않더라도 좌절하고 슬퍼만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짧은 이야기, 긴 감동과 여운이라면 적당할 것 같아요.

 

논리와 사고력 30편, 재치와 유머 30편, 가치와 품성 36편으로 총 96편의 깊은 생각을 배울 수 있지요.

 

<생각의 깊이와 뼈대를 세우는 논리와 사고력 높이기, 생각의 설득력을 풍성하게 하는 재치와 유머 기르기, 생각의 진실성을 더하는 가치와 품성 다지기>를 기본으로 우리 아이의 사고력에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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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애니메이션명작동화 1
양승욱 그림, 루이스 캐럴 원작 / 상상의날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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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너무 재미나게 읽었고, 저 또한 그랬어요.

애니메이션명작동화라 기대도 되었고, 너무나 간략하게 된 내용들의 책이 많은지라 아이에게 깊이 있는 내용을 접하게 해 주고 싶었어요.

 

<앨리스가 들려주는 신기하고 놀라운 이상한 나라의 모험 이야기> 타이틀만큼 흥미로웠어요.

 

어느 날 흰 토끼를 따라 땅속 나라에 가게 되면서 앨리스의 모험이 시작되지요.

그곳은 고집불통에 뭐든지 제멋대로인 하트의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였는데, 모든 게 뒤죽박죽이고 모두 제멋대로였어요.

동물들은 말을 하고, 뭐든지 먹거나 마시면 몸이 커졌다 작아지기도 했어요.

 

선명한 색감의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앨리스. 일어나! 웬 낮잠을 그렇게 오래자니?"

"언니, 정말 신기한 꿈을 꾸었어!"

 

앨리스는 언니에게 생각나는 대로 꿈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눈물 웅덩이에서 헤엄을 치는 생쥐, 체셔 고양이, 삼월 토끼와 모자장수, 누군가를 처형하라고 고함을 질러대는 여왕의 목소리, 정말 순수함이 느껴지네요.

 

어릴 적 누구나 상상을 많이 하지요.

현실과 동떨어져 보여도 마치 당장 일어날 일처럼 그림도 그리고 얘기도 하지요.

가끔 투명인간이 있다고 믿거나, 유령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웃음이 나곤 해요.

 

우리 아이들도 언제나 밝고 순수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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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자루 굴러간다 우리 그림책 4
김윤정 글.그림 / 국민서관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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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과 그림이 너무나 재미있고 익살스러워요.
아이가 읽고 또 읽어 달랬어요.
이젠 어느 페이지에 어떤 그림이 있는지 다 외울 정도네요.
역시 국민서관의 책 아이들이 좋아할 만해요.
 
이 책은 <이완 장군과 똥자루 큰 처녀:강원의 설화(강원도 동해안 지역)>과 <무쇠바가지>를 바탕으로 새로 쓰고 그렸다네요.
 

 
옛날 어느 마을에 똥자루가 굵은 사람이 살았어요.
똥자루가 어찌나 굵은지 똥 한 번 누면 뒷간이 막히고 똥 두 번 누면 앞길이 막혔어요.
그래서 똥자루 장군이라 불렸대요.
 
평소 똥자루가 뭔지 잘 몰랐던 아이가 커다란 똥 덩이를 보고 "어휴~ 냄새 나." 그러네요.
정말 사실감 있게 잘 그렸어요.
 
거뭇거뭇한 수박씨랑 동글동글 콩나물이 박힌 것이 아무리 봐도 사람 똥이라, 똥 임자를 찾기로 했어요.
 
"똥자루가 굵으니, 덩치가 클 것이요. 똥자루 색을 보니, 속도 튼튼하겠구나. 나라의 든든한 장군감이 분명하니, 여봐라, 똥 임자를 찾아라!"
 
아이가 처음 듣는 단어도 있어,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함께 즐기면서 읽었어요.  
 

 
옛날 시골 마을을 아주 사실감 있게 그렸고, 등장 인물의 표정 또한 살아 움직이는 듯하네요.
 
장수감을 찾고 있었는데, 찾고 보니 여자라, 대장은 망설였어요.
대장은 고민끝에 처녀를 부장군에 명했어요.
 
적군이 쳐들어 온다는 소문에 처녀는 엉뚱하게 마을 여기저기에 박씨를 심었어요.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처녀의 현명한 판단에 감탄했어요.
똥자루만 굵은 게 아니라 지혜롭고 용감했어요.
 
똥자루 장군은 똥자루 덕분에 진짜 장군이 되었어요.
그 뒤로 적들이 쳐들어오는 일은 아예 없었대요.
 

 

똥자루라 함은 굵고 긴 똥 덩이, 키가 작고 살이 쪄서 볼품없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라지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평가하라는 좋은 교훈을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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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이 되다 파랑새 그림책 85
잔니 로다리 글, 알렉산드로 산나 그림, 이현경 옮김 / 파랑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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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한번쯤 꿈꿔 봤던 투명인간,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었어요.

"엄마가 투명인간이 되면 어떨까?" 했더니, 우리 아이는 뽀로뚱해 지네요.

 

역시 투명인간은 상상속 얘기로 간직해야겠어요.

 

책 표지부터 친구들의 표정이 정말 실감나네요.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우리 아이들이 겪는 일상을 잘 표현했어요.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여유롭게 타고 노는 아이가 사랑스럽네요.
투명인간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은 토니노는 혹시 선생님이 물어보시면 어쩌나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아, 내가 투명인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선생님은 출석을 부르시고, 토니노는 자기 이름이 불리자 씩씩하게 대답했지만, 선생님은 고개를 갸웃하셨어요. 
선생님도, 친구들도, 토니노의 말을 듣지 못했어요.
아무도 토니노의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
토니노가 투명인간이 되었어요.
 
교실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고, 친구 머리카락을 쏙 잡아 당기기도 했어요.
신이 난 토니노는 학교 밖으로 나와 공짜로 지하철을 탔어요.
 
지하철에서 내려 빵집에 들어가서 자기 마음대로 빵을 쏙쏙 집어 먹었어요.
빵을 훔쳤다고 빵집 주인과 옆에 있던 아저씨랑 싸움이 나서 경찰이 달려 오기도 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토니노는 친구들도 엄마, 아빠도 자신을 알아 보지 못하자 투명인간이 싫어졌어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빨간색으로 강조하여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어요.
토니노가 경찰관 아저씨 다리 사이로 빠져 나가는 모습도 귀엽네요. 
 

 
토니노가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가끔 우리 아이도 투명인간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멀리멀리 가면 좋겠냐고 하지요.

아마 토니노 마음일 거라 생각되네요.

 

아이와 엄마의 사랑을 다시 느끼는 좋은 책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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