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케마케와 엉망진창 요정 걸음동무 그림책 19
리나 주타우테 글.그림, 김현좌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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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카면서 점점 늘어나는 장난감과 책들로 늘 고민이었어요.

정리를 해도 몇분만에 원위치로 돌아가는 물건들, 아이와 전쟁을 치루고 있어요.

"얼른, 빨리 해!" 

아이한테 거의 협박 수준으로 경고를 했어요.

 

이젠 카케 마케의 교훈으로 우리집에도 엉망진창 요정이 올까 봐 스스로 정리를 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요.

 

 

크고 넓은 주머니가 달렸고, 알록달록한 체크무늬가 있는 바지를 좋아하는 카케 마케는 가슴에 쓰인 '카케 마케'를 가장 좋아하지요.

건축가가 되고 싶고, 조각가도 되고 싶은 카케 마케는 장난감을 치우지 않아요.

 

어느 날, 할머니가 뒤죽박죽 어질러 놓은 카케 마케의 방을 둘러보며 엉망진창 요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그 요정은 마구 어질러 놓은 것들을 다 가져가 버린다고요.

그냥 농담으로 알았는데, 정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고, 커다란 주머니 속으로 장난감들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았어요.

텅 비어 버린 카케 마케의 방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기심 가득한 내용과 화려하고 예쁜 색감들로 그려졌어요.

요정이 준 세 가지 임무를 해낸 카케 마케는 장난감을 다시 되찾았어요.

 

모험심 강한 아이들에게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앞으로 정리정돈 잘 된 깔끔한 거실을 계속 만날 수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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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걸음동무 그림책 18
하워드 빈코우 지음, 수잔 F. 코넬리슨 그림, 이태영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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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얘기를 읽으니, 우리 아이랑 너무 닮았어요.

먼저 해야 하고, 지기 싫고 이기는 걸 좋아하는 행동들이 비슷했어요.

특히 수영 수업 후 샤워실에서 또래들끼리 잦은 실랑이가 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탈의실에 들어갈 수도 없고, 이래저래 마음이 쓰였는데, 이 책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일등을 해야만 행복해 하는 하워드, 누구도 모든 것에서 언제나 일등을 할 수는 없어요.

어쩌다 하는 이등에 화를 내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일등을 하기 위해 반칙도 저질러는 하워드를 좀 말려야겠어요.

 

 

하워드의 축구 팀이 결승전에 올랐을 때, 절대 질 수 없다고 다짐했어요.

결승전날이 되었고, 하워드는 같은 팀 친구들이 실수를 하면 버럭 소리도 질렀어요.

친구들에게 공을 보내지 않고 자기만 공을 차려고 욕심을 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반칙과 다른 팀 선수들에게 야유와 욕을 해서, 결국 경기에서 퇴장 당하게 되었어요.

 

하워드는 같은 팀 친구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지켜 보게 되었고, 코치와 심판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하워드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어요.

경기에 다시 참여하게 된 하워드는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어요.

오늘 받은 이등 트로피는 전에 받았던 다른 트로피보다 더 값진 것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달라진 하워드처럼 최선을 다하는 자세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어요.

공정하게 경기의 규칙을 지키면서 좋은 승자와 패자가 되는 법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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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종이로봇 만들기
제임스 로널드 로 지음, 최다인 옮김 / 진선아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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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소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정말 반가워 했어요.

하고 싶은 로봇을 먼저 고르느라 한 권을 뚝딱 다 훑어 보고 있어요.

그 중에서 우선 만들고 싶은 로봇을 정했어요.

스콜피온 랍스터였어요.

쉬운 로봇부터 만들면 좋을 텐데, 굳이 스콜피온 랍스터부터 해야 겠다고 해서 온 가족이 다 함께 만들었어요.

풀칠하는 부분과 고정시키는 일이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어려웠어요.

그래도 그 자리에서 꼼짝않고 열심히 만들었어요.

얼마나 행복해 하던지 뿌듯했어요. 

 

 

손으로 뜯어 접는 부분은 설명서를 보고 따라 하고, 풀칠만 하면 되지요.

처음 설명을 읽을 때는 복잡하다고 생각되었는데, 하나씩 만들다 보니 익숙해졌어요.

 

 

아빠와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아이는 풀칠을 하고, 순서대로 접고 신났어요.

드디어 완성하고, 재미나게 가지고 놀았어요.

다음 작품은 스스로 만들기로 약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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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생쥐 가족 이야기 마음으로 읽는 세상 그림책 3
하세가와 카코 글.그림 / 예림아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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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모두 102마리인 생쥐네 이야기에요.

책표지 앞과 뒤에 생쥐 가족의 이름이 일일이 나열되어 있어요.

닮은 듯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생쥐 친구들의 표정이 예뻤어요.

 

햄스터를 본 적은 있지만, 진짜 생쥐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 생쥐에 대한 상상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친구이지요.

그래서 생쥐의 실체는 얘기해 주지 않았어요.

 

커다란 나무 밑동 작은 대문 안에 살고 있는 생쥐 츄츄 씨 가족의 활기 넘치는 일상이에요.

엄마는 장난꾸러기 아기 생쥐 100마리의 아침을 준비하느라 바빴어요.

금새 동이 난 딸기 잼을 새로 만들기 위해 딸기밭으로 다함께 가기로 했어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어요.

정원에는 항상 고양이 카브가 어슬렁거리고 있었어요.

 

 

처음 밖에 나온 아기 생쥐들은 신이 났고, 고양이를 조심하면서 딸기를 한 알씩 품에 안았어요.

그런데 소피가 없어졌어요.

어디로 갔을까요?

팔랑팔랑 날아가는 걸 따라갔다가 길을 잃었다는 소피를 찾았어요.

우리 아이는 나비를 따라 갔을 거래요.

아기 생쥐들은 집에 잘 도착했고, 다음 날 102장의 빵에 100번은 바를 정도로 아주아주 많은 딸기 잼을 만들었대요.

 

우리도 딸기 잼을 만들자고 조르는 아이에게 냉장고에 있는 딸기 잼을 한 숟갈 입에 넣어 주었더니, 무척 좋아했어요. 

아이와 생쥐를 세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요.

아기 생쥐들의 표정도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숨바꼭질도 신나는 놀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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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웅진 세계그림책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홍연미 옮김, 탐 리히텐헬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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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 엄마는 긴장하게 되네요.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을까, 다툼은 있지 않을까, 속상한 일은 어떻게 해결할 지 걱정도 되었어요.

다행히 유치원, 태권도, 수영장, 한예종은 늘 가는 곳이라 조금 안심하게 되었어요.

지켜보니, 함께 더불어 노는 법을 배우고 있더라고요.

끝말잇기, 369 게임, 묵찌빠 등 다양한 놀이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에 감사하고 있어요.

 

어딜 가더라도 새로운 집단을 만나게 되는데, 아이는 그 상황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해요.

서로 양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었어요.

 

 

느낌표를 읽다 보니, 지난 학기동안 같이 수업한 친구가 생각났어요.

매주 토요일 15주동안 전통예술 수업을 우리 아이와 함께 받았는데, 짧은 곱슬머리에 까만 피부를 가진 7살 흑인 여자 친구였어요.

우리 아이는 오바마 대통령처럼 흑인 친구라면서, 낯설어 했어요.

멀뚱멀뚱하게 잘 어울리지 못하던 그 친구는 어느새 아이들과 동화되어 같이 뛰어놀고, 아리랑을 불렀어요.

비록 생김새는 달라도 동심은 국적과 상관없이 같았어요.

  

책 내용에서 느낌표가 다른 마침표 친구들과 비슷해 보이려고 노력을 했지만, 헛수고였지요.

잔뜩 풀이 죽어 도망가고 싶었는데, 아주 질문이 많은 물음표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느낌표는 자신이 없어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안녕!' 말했어요.

점점 더 큰 목소리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친구간의 따뜻한 이야기라서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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