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도깨비 좋은꿈어린이 10
이상배 지음, 김문주 그림 / 좋은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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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재우려고 도깨비 이야기를 하면 졸리던 아이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해 진 기억이 나네요.

어서 재우려고 시작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엄청 길어졌어요.

엄마, 진짜 도깨비가 있어요?”

에이, 없을 것 같은데...”

아이의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유난히 도깨비에 관해서는 신이 났어요.

이 책이 도착하자 아이는 숙제도 미루고 금방 읽었어요.

 

수상한 도깨비, 제목도 무지 궁금하지요.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제목과도 비슷해서 더욱 몰입했어요.

 

멍석도깨비는 농부 박팽이 씨가 떠난 빈집에 살아요.

아직 제대로 멍석을 보지 못한 아이는 긴장했어요.

다락방에 홀로 숨어 지내던 멍석도깨비가 드디어 마당으로 나왔어요.

빈집에 담긴 지난 추억을 생각하면서 멍석도깨비는 누군가를 기다려요.

과연 만날 수 있을까요?

 

멍석도깨비는 81번지 집주인이 되었어요.

낡고 어두컴컴한 집을 통째 가졌으니, 좋았을까요?

도깨비들은 어둡고 으슥한 곳을 좋아하지만, 사람 없이 못 산대요.

왜냐면 사람하고 친하고 싶은 괴물이래요.

 

삽입된 그림의 도깨비 표정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아요.

도깨비를 만나니, 시골에서 별빛을 받으며 도깨비랑 놀고 싶어지네요.

아이한테 도깨비는 어릴 적 추억을 전해 준 고마운 친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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