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 달고나 만화방
문보경 지음, 이응우 그림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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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와 그 반대인 엄마가 오랜만에 함께 읽은 책이에요.

제목과 삽입된 만화가 무언가 섬뜻한 분위기를 주었어요.

워낙 겁이 많은지라 일류 학교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비밀만큼 긴장을 했어요. 

그래서 아이 마음의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었어요.

 

가뭄으로 땅이 바짝 말라 가던 어느 마을에 일류 기업이 땅을 되살리겠다며 온 세상을 붉은 비로 뒤덮었어요.

그날 이후로 아이들은 일류 학교에 갇히고, 목소리와 기억까지 모두 잃어 가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진짜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서 용기를 내었어요.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와 생각을 잃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두려워요.

삽입된 그림과 인물의 표정을 보면서 작은 희망을 찾아 보았어요.

만화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어요.

목소리도 찾고, 가족들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요즘 우리 아이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을까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엄마가 하라는 대로 그대로 억지로 하는 삶이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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