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간질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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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지럼을 태우지 않았는데 왜 이리 간질간질 할까요?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면서 서로 머리를 긁고 있는 모습에 크게 웃었어요.

제목만 들어도 이젠 간지럽대요.

거실에 떨어진 머리카락 하나만 봐도 나와 또다른 나는 몇 명이나 될 지 상상해요.

아이는 머리카락으로 스무 명 정도 똑같은 '나'가 된다면 할 일이 아주 많대요.

우선 야구팀을 만들고, 영어 숙제를 비롯하여 해야 할 일을 나누어서 하겠대요.

물론 좋아하는 일은 직접 한대요.

엄마도 하라고 권하네요.

이야기의 주제가 아주 재미있어요.

"용돈 7개요."

"우리 놀아요."

"뛰어넘자."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주었어요.

표현과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옹고집처럼 누가 진짜 '나'인지 찾기 놀이도 했어요.

동그랗게 뜬 눈인 '나'를 찾았어요. 

어느 새 책 속의 '나'가 된 아이를 보면서 즐거웠어요.

덩실덩실 춤도 함께 추고, 벅벅 머리도 긁고 있어요.

<눈물바다>만큼 아이와 신나게 공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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