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섬 벤지 데이비스 그림책 1
벤지 데이비스 글.그림 / 예림아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할아버지의 섬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넓은 바다와 예쁜 새들이 많을 것 같아요.

책을 읽기 전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은 그런 아름다운 섬 이야기 같았어요. 

 

'시드네 집 마당에서 커다란 나무를 하나 지나면 할아버지지가 살던...' 글귀에서 아련함이 느껴졌어요.

지금 우리 아이도 외할머니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어요.

늘 함께 하던 누군가가 이제는 영원히 없다는 사실은 큰 아픔이지요.

 

할아버지는 계시지 않지만, 시드는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어요.

처음 가 본 다락방 상자에서 할아버지가 전 세계를 탐험하며 모은 것들을 만났어요.

시드는 커다란 철문을 열고 나가서 배를 타고 어디로 갔을까요?

 

이제 할아버지가 계신 곳은 지팡이가 없어도 괜찮아요.

할아버지는 남고 시드만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아이는 슬프다고 했어요.

영원히 할아버지는 섬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과 잘 지내리라 믿으면서, 시드는 배웅을 받았어요.

할아버지 없이 혼자 돌아오는 길은 무척 길었어요.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어 다독여 주고 싶었어요.

 

할아버지가 없다는 것만 빼고, 평소와 같은 할아버지의 집에서 편지를 받은 시드는 오래도록 추억을 간직하겠죠.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만나게 되면 어른도 당황하고 슬픔을 극복하기 힘들어요.

아이는 더 그러하겠지요.

아이에게 고이 간직할 수 있도록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겠어요.  

오월에 온 가족이 다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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