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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우리 살림 우리 문화 ㅣ 사시사철 우리 문화
김향수 글.빛그림, 정현진 인형.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것의 아름답고 소중함을 모르고 자란 아이를 보면 간혹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지금 누리는 편리함이 좋지만, 함께 옛 것의 깊이를 나누고 싶었어요.
재작년부터 방학마다 박물관 체험을 많이 다니고 있어요.
우리 조상의 삶을 통해서 생각하고 느껴 봄으로 문화유산을 전해 주고 싶었어요.
국립민속박물관에 가서 많이 보던 살림살이들이 책 속에 있으니 아이가 무척 반가워 했어요.
목화, 누에고치로 실을 만들고, 옛날 다리미와 물레를 보니 정말 지혜롭게 사신 것 같았어요.
에너지 절약했다고 아이가 신기해 했어요.
건강한 먹거리로 아이들과 떡 빚기도 하고, 봄나들이에서 화전놀이 하는 모습이 무척 정겨워 보였어요.
돌잔치, 모내기, 고기잡이를 흥미진진한 놀이로 생각하는 아이가 이제부터는 밥도 남김없이 잘 먹겠다고 했어요.
한 장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담한 박물관에 온 듯 했어요.
아이는 다음 주에 농업 박물관에 갈 때 꼭 이 책을 가지고 간대요.
옛 삶을 지금 보면 호기심이 생기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가 모르는 불편함이 있었겠죠?
오늘날 우리가 풍족하게 누리는 것도 모두 조상들의 발자취의 연속 같아서 숙연해 지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