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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 ㅣ 파랑새 그림책 102
제인 고드윈 글, 안나 워커 그림, 안온 옮김 / 파랑새 / 2014년 2월
평점 :
초등 입학하고 나서 얼마나 바쁜지, 하루가 후딱 지나가요.
엄마는 몸살 감기로 앓아 누웠는데, 그래도 잘 견뎌주는 아이가 고맙네요.
유치원이랑 느낌만 다를 줄 알았는데, 아이의 일정도 너무나 많이 바뀌었어요.
선택이었던 영어와 한자가 필수로 바뀌니, 태권도까지 하고 오면 밤 9시가 되는 날이 이틀이나 되었어요.
"엄마, 나 오늘 학교 안 가면 안 돼?"
왜냐고 물었더니, 힘들다고 했어요.
정말 미안했어요.

과감히 "오늘은 쉬는 날"이라고 해 주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어요.
그 대신 책을 읽어 주었어요.

월화수목금토요일을 열심히 보내고 나면, 일요일이 되지요.
시계는 천천히 움직이고 엄마 아빠의 느긋한 표정에 아이는 온종일 파자마 차림으로 온갖 재미있는 것들을 다 할 수 있어요.
물론 우리 아이는 스케이트 수업이 있지만요.
바쁜 날들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아무런 할 일도 없이 쉬는 날은 곧 다가오지요.
아이에게 맘껏 쉴 수 있는 날을 만들어 주어야겠어요.
그림도 따뜻하고 포근해요.
가끔 힘들고 쉬고 싶을 때 아이는 이 책을 들고 엄마 앞에 갖다 놓네요.
그럼 엄마는 푹 쉬게 해 주니까요.
새로운 선물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