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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난 걸 축하해 ㅣ 햇살 그림책 (행복한 꼬리연)
주하정 글, 박지애 그림 / 꿈꾸는꼬리연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기다리던 설레임이 생각났어요.
건강하게 태어나 줘서 무척 고마웠던 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지난 금요일이 아이 생일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감동을 함께 나누었어요.
18일 동안 기다린 엄마 햄스터, 60일 동안 기다린 엄마 수달, 210일 동안 기다린 엄마 사슴을 읽으면서 "정말이야?"를 연이어 질문했어요.
"엄마도 280일 동안 기다렸어? 그렇게 오래야?" 라고 묻던 아이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했어요.
엄마와 만나기 위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 새로운가 봐요.
그리고 낙타와 코끼리는 진짜 힘들겠다고 했어요.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서요.

엄마가 된다는 기쁨은 아주 큰 행복이었어요.
가끔 그 뜻깊은 기다림을 잊고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네요.
얼마 남지 않은 방학동안 맘껏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해 주어야겠어요.
여러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해 주었어요.
그림도 따뜻하고, 행복해 보여요.
오늘부터 아이가 태어난 걸 많이 많이 축하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좋은 동화를 접하면서 엄마로 또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