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비뚤어질 거야! -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41
허은실 글, 조원희 그림 / 한솔수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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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을 다녀온 아이가 환하게 웃었어요.

책 제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했어요.

아이가 감정을 실어서 읽는데, 너무 신중했어요.

매일 엄마랑 실랑이 하는 내용이 책 속에 고스란히 있었어요.

 

"엄마, 나 미워해? 싫어? 내가 없었으면 좋겠어?"

 

며칠 전 아이가 심각하게 질문을 했는데, 책 속 친구도 같으니 동질감이 생겼나 봐요.

'꽤 착한 애'를 가리키며, 불쌍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일주일내내 삐뚤어지는 법이라도 터득하려는 듯 읽고 또 읽었어요.

 

 

편안하고 익살스런 그림도 아이의 마음을 전해 주는 것 같아요.

엄마 이상으로 아이들도 화 낼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겠어요.

엄마의 로봇이 아닌, 한 인격체로서 대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힘겨워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엄마로 거듭나야겠어요.

하루에 수십번 넘은 잔소리도 잘 건뎌 준 아이에게 미안해져요.

타협하고 이해하는 인성을 아이와 함께 배우기에 좋은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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