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1 - 미스터 D의 여름캠프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1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 한솔수북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와 무척 즐겁게 읽었어요.

글밥도 많고, 아이에게는 힘들 것 같았는데, 엄마보다 더 재미나게 읽었어요.

물론 읽는 도중 엄마한테 읽어 달라고 했지만요.

영화로 개봉하면 꼭 함께 보러 가자고 약속까지 했어요.

 

그리스 신화를 토대로 쓴 내용이라서 또다른 긴장감을 주었어요.

올림푸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퍼시 잭슨이 펼치는 모험은 손에 땀이 날 정도였어요.

더운 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몰입하여 읽었어요.

 

열두 살인 퍼시잭슨이 반쪽 피의 운명을 타고 나서, 수많은 모험을 하게 되지요.

원하든 원치 않든 주어진 현실을 잘 극복하는 지혜와 용기가 대견했어요.

퍼시를 도와 주는 고마운 친구들과, 믿었던 또다른 친구의 배신이 손에서 책을 놓지 않게 하네요.

아이는 읽다가 엄마의 속도를 따라 오기 힘들었는지 "엄마가 다 읽고, 그냥 얘기로 해 줘." 했어요.

 

판타지였지만,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고, 또 존재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어요.

갑자기 나타난 미노타우스의 공격으로 퍼시의 엄마는 한줄기 빛으로 사라져 버렸을 때, 그 애틋함은 아직도 마음이 아프네요.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고, 개척하는 자세, 배우고 싶어요.

다행히 퍼시가 엄마를 다시 만나서 얼마나 기뻤던지요.

어딘가에 있을 반쪽피 캠프와 황금양피도 만나고 싶어요.

 

아쉽게 되살아난 탈리아에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어요.

얼른 5권을 만나고 싶어요.

예언을 움직일 또다른 기회가 온 걸까요?

 

아이들이 게임하는 느낌이 이럴까 싶기도 하고, 모처럼 느끼는 긴장과 스릴에 만족했어요.

연이어 "엄마, 재미있어?" 라고 묻는 아이 덕분에 많이 웃기도 했어요.

평소에 그토록 놀아 달라고 떼쓰는데, 엄마가 퍼시와 몰입하는 걸 알았는지 4권을 다 읽도록 잘 기다려줘서 고마웠어요.

역시 엄마가 책을 가까이 하니, 자연스레 아이도 책과 함께한 사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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