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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시리즈 : 너 ㅣ 같이 시리즈
다니카와 슌타로 글, 초 신타 그림, 엄혜숙 옮김 / 한림출판사 / 2013년 7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엄마가 된 제 모습을 되돌아 봤어요.
우리 아이에게 그동안 했던 말과 행동이 감정의 기폭이 커서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요.
엄마 배 속에서부터 엄마와 아이는 '나와 너'의 관계가 성립되지요.
당연한 사실인데도 글귀로 만나니 새로웠어요.
너의 의미가 아주 광범위해서, 주위에 있는 작은 식물 하나도 포함된다는 것, 아이는 신기해 했어요.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공존의 중요성을 나누었어요.
또래 친구관계에서 서로 다르다는 점은 인정해 주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요즘 아이들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주장이 강해서 '너'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림속 표정들을 보면서 더욱 진지해졌어요.
마주보는 눈빛이 경계와 부끄러움, 수줍음, 긴장감을 다 보여 주었어요.

어제는 싸웠는데, 오늘은 환하게 웃고, 역시 순수한 아이들이지요.
거울 속의 나와 너, 수많은 너는 우리가 되어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어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때도 언제까지나 친구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전해졌어요.
긴 유치원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어 적응기간에 이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아이와 대화할 시간을 조금 더 가져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