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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꺼야
데비 월드먼.리타 퓨틀 글, 신디 레벨 그림, 신은비 옮김 / 종이책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점점 우리집도 좁아지네요.
버릴 건 버려야 하는데, 얼마 있다가 아이가 찾을까봐, 비싼 물건이라 망설여지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물건들은 정리하기로 했어요.
작아진 옷, 장난감은 나눠 사용하거나 중고로 내다 팔기로 했어요.
벼룩시장에 내다 팔 물건을 엄마와 정리하고 싶다는 아이를 보면서 흐믓했어요.
"엄마, 유치원에서 ○○는 모두 <내꺼야> 해. 블럭도 다 자기꺼라고 해서 선생님한테 혼났어."
아이가 책을 받아 들고서는 갑자기 엊그제 일이 생각났는지, 얘기를 했어요.
물론 나쁜 행동이라서 절대 하면 안된다고 다짐도 했어요.
데이지는 방이 좁은 게 아니고, 너무나 많은 물건들로 가득차서 부딪치고 해서 멍이 들고 속상했던 것 같아요.
곧 다가올 생일파티도 고민이 되었고요.
특별한 상자, 벼룩시장에 내놓을 것들을 담는 데이지를 보니 뿌듯했어요.
엄마가 강요하기보다는 기다려 주고,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현명함을 배웠어요.
그동안 아이에게 정리하라고 윽박을 질렀는데, 부끄럽네요.
최고의 생일파티가 된 데이지는 곰돌이를 꼭 안고 방 안을 뱅뱅 도는 기쁨을 얻었어요.
데이지 덕분에 우리 아이도 정리하는 습관을 몸소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