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아주 훌륭한 감동이었어요. '작고 깊은'이 마음 깊숙이 와 닿네요. 차례는 <마음>, <칭찬>, <습관>으로 나뉘어 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숙연해지네요. 우리 아이는 아직 이해가 잘 안 되는지 갸우둥하지만, 차분히 잘 듣네요. 우리 아이에게도 작은 메모라도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고 있어요. 물론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 하지요. 삽입된 그림도 잘 표현하여 그림만 봐도 와 닿아요. 115페이지 [급해서] "급하게 길을 가는데 갑자기 발등이 가려웠다. 급한 김에 신발 신고 발등을 긁었다. 아무리 긁어도 시원하지 않았다. 그래, 아무리 급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나 보다." 이 글은 프린트해서 냉장고에 붙여 두었어요. 먼저 엄마가 반성하면서 아이에게 빨리 하라고 재촉하지 않으려고요. 무조건 빨리 한다고 능사는 아님을 새로이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