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메 꾸메와 함께 마트에 가요! 우리 아이 에티켓 그림책 1
서보현 지음, 안아영 그림, 아트플러스엠 기획 / 상상스쿨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랑 마트 가는 일이 조금씩 불편해 지고 있을 때쯤 이 책을 만났어요.

집앞 5분 거리에 이마트가 오픈을 했어요.

그동안 동네 마트 다녔는데 자연히 이마트로 가게 되었어요.

 

처음엔 그냥 따라 다니던 아들이 이것저것 물건을 카트에 담기 시작하는 거예요.

필요하지도 먹지도 않는 물건들을 계산대에서 빼면 속상해 하는 거예요.

떼쓰고 울지는 않았지만 삐친 모습을 보는 것도 한두번이지 점점 짜증이 나기도 했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이를 야단칠 수도 없고, 그냥 두고 보자니 답답하고요.

그러나 이젠 이 책 덕분에 고민이 싹 사라졌어요.

"푸메랑 꾸메는 마트 갔을 때 어떻게 하지?" 한마디 하면 "알았어요" 하네요.

 

아이랑 대화하다 보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어야 하는데, 가끔 깜빡할 때가 많아요.

푸메 꾸메 덕분에 아이의 기분을 알았어요.

 

귀여운 아이 꾸메가 마트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꼬마를 도와주는 착한 모습에 흐믓했어요.

물론 아이다운 천진함에 미소가 지어졌고요.

우리 아이도 꾸메처럼 로봇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여러 사람이 모이는 마트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떼를 쓰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상이 되었어요.

갖고 싶은 물건을 함부로 카트에 담지 않고 메모한 물건만 사는 습관도 배웠고요.

꼭 갖고 싶은 건 용돈을 모아 사는 지혜도 알려 주었어요.

예전엔 "엄마, 한번만 사줘!" 하던 아이가 이젠 저금통을 안고 와요.

 

마트에서 바르게 행동하는 습관을 길러서 우리 아이도 똑똑한 경제개념까지 함께 몸에 익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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