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플래시 동화 CD가 함께 있어 너무 좋아요~

플래시 구연 동화 : 전래 (책 + 플래시 CD) ㅣ 플래시 구연 동화 시리즈
유지은 지음, 김정진 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1월

 
아이가 전래를 볼 시기가 되었어요.
집에 사 둔 전집은 오디오 CD로만 들려주니, 시큰둥했어요.
재촉하기도 그래서 마냥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정말 좋은 책을 만났어요.
 

 
플래시 구연화 전래는 1시간 남짓 아이가 꼼짝하지 않고 집중을 했어요.
먼저 책으로 읽고, 집안일 할 때 보여주면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편하네요.
 

 
10편의 전래에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우리말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주렁주렁, 뚝뚝, 데굴데굴, 엉금엉금, 철퍼덕철퍼덕, 폴짝폴짝, 뱅글뱅글, 어정어정, 도르르" 한 페이지에 이렇게 많이 표현되었어요.
 
<며느리 방귀는 복방귀 / 빨간 부채 파란 부채 /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 혹부리 할아버지 / 호랑이와 곶감 / 똥꼬로 나팔 부는 호랑이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도깨비 감투 / 네 장사의 모험 / 반쪽이> 모두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에요. 
 


 
장면이 바뀔 때마다 아이는 무척 즐거워 해요.
혼자 신나서 웃고 박수치면, 설겆이하다가 함께 보게 되네요.
 
<호랑이와 곶감> 볼 때는 아이는 곶감도 함께 먹어야 한대요.
"엄마, 호랑이는 왜 곶감이 무서운 거야? 맛있는데..." 하면서요.
 

 
며느리가 방귀를 뀔때마다 우리 아이는 웃느라 신이 났어요.
같이 따라 흉내도 내고요.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플래시 구연동화 CD이므로 컴퓨터에서만 재생 가능하네요.
아이랑 TV 큰 화면으로 같이 보면 더 좋았을텐데요.
 
따뜻한 그림과 옛이야기가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삶을 함께 보여 주어요.
창작동화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아이와 맘껏 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