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문이 트이면서 잠자리 전쟁이 일어났어요. 조금 더 놀고 싶고, 책도 더 많이 읽고 싶은데 남편은 밤 10시 이전에 재워야 한다고 대립이 잦았죠. 번번이 울음을 터트린 아이는 지쳐서 잠이 들었어요. 엄마로선 정말 속상한 일이지요. 그래도 엄마로선 책 읽고 싶다고 하면 최대한 원하는 만큼 읽어 주고 재우려고 해요. 어른도 하고 싶은 거 못하면 잠이 제대로 오지 않아요. 이 책을 읽은 순간 우리 아이의 표정도 금새 밝아졌어요. 책 속의 친구 연하가 엄마랑 다정하게 책을 읽고 있거든요. "엄마, 우리도 같이 책 읽자." 하면서 아주 즐거워 해요. 엄마와 연하가 나누는 대화가 반복되는 리듬을 주네요. 서로 다정하게 주고 받는 말들이 따뜻한 사랑을 전해 주고요. 잠들기 전에 읽어주면 정말 좋아요. 아이도 편안하게 잠들고, 엄마도 뿌듯하지요. 그림도 포근하고 예뻐요. 엄마와 연하의 표정만 봐도 흐믓해요. 달새 이야기는 슬프지만, 아이와 꿈속을 이야기하듯 대화할 수 있어요. 잠을 잘 자야 우리 아이도 건강해 질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아이와 좋은 책 읽고 있어요. 순수한 아이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고, 엄마의 따뜻한 사랑도 듬뿍 느낄 수 있어요. 아이 보고 억지로 자라고 재촉하지 않고도 아이를 따뜻하게 재울 수 있는 엄마의 지혜를 배웠어요. 우리 아이도 앞으로 잠투정이 훨씬 줄어들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