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야, 전화 왔어!
백은하 글.그림 / 키득키득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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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할머니한테 전화하자."

"삼촌한테 뽀로로 버스 사 달라고 하자."

"아빠는 저녁 먹고 온대."

 

우리 아이의 하루 일과는 전화로 시작해요.

이 책이 도착했을 때 낮잠을 자던 녀석이, 잠에서 깨어 단숨에 읽었네요.

 

어젯밤에 재우려는데, 끝까지 '따르르르릉' 해야 한대요.

엉덩이 한대 맞고 겨우 잤어요.

 

엄마 마음으로 키득키득을 아주 선호해요.

특히 또또시리즈는 효과 100% 보고 추천도 많이 했거든요.

 

아이를 배려한 라운딩 처리된 모서리, 쿠션북으로 만들어져 있어 좋아요.

다른 책과는 달리 크기도 아이 손에 적당해서 만족스러워요.

 

사자는 몸이 빨라서 친구들이 뭔가 찾고 싶을 땐

사자에게 전화를 한단다.

 

"세상에서 가장 긴 동물을 찾아달라고?

응, 알았어. 그거 정말 쉽군."

 

'음... 난 코끼리처럼 코가 긴 친구는 본 적이 없어.

코끼리에게 전화해야지.'

 

뚜룽 뚜룽 뚜루루루룽~

코끼리야, 전화 받아!

 

너무 예쁘지요?

그림도 너무 귀여워요.

 

전화벨도 다양하게 즐겁게 표현해 주었네요.

 

또롱 또롱 또로로로롱~

까릉 까릉 까르르르릉~

뚜웅 뚜웅 뚜우우우웅~

찌링 찌링 찌리리리링~

 

세상에서 가장 긴 동물을 찾으려고 사자에게 전화하는 동물 친구들이 귀여워요.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고마운 그림책이에요.

 

우리 아이도 뭔가 필요하면 늘 외할머니한테 전화를 하거든요.

아이가 자꾸 장난을 치거나 개구쟁이 짓을 할 때, 그냥 "할머니, 욱이 봐요!" 이렇게 하면요.

전화기 들고 와서는 "엄마는 <엄마> 해 봐. 엄마, 욱이 봐요!" 이래요.

27개월 녀석이 너무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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