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귀엽죠? 대장 상어를 이긴 꼬마 세모 물고기~!! 요즘 아이가 책과 가까이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이왕이면 라운딩 처리된 모서리였으면 했어요. 얼굴에 긁히는 일이 종종 있어서요. "에궁, 이건 아니네~!" 라며, 아쉬웠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아이도 정말 좋아했어요. 어찌나 특이한지,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렇게 생긴 물고기는 더 없을 거예요. 게다가 꼬마 세모 물고기는 용감하고 똑똑하답니다. 그래서 모두들 그를 사랑하죠! 바다 밑에 사는 힘센 녀석들은 꼬마 세모 물고기를 질투합니다. 대장 상어는 꼬마 세모 물고기를 없앨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그전에 꼬마 세모 물고기가 가진 특별한 것이 무었인지 알아 내야겠지요. 그래서 대장 상어는 저녁 식사에 와 달라는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꼬마 세모 물고기는 초대에 응해야 했습니다.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었죠. 대장 상어의 바위 응접실에 매고 갈 넥타이를 준비하기로 했지요. 친구들은 가장 아름다운 넥타이를 만들어 꼬마 세모 물고기에게 주었답니다. 아주 길고도 넓어서 꼬마 세모 물고기를 완전히 감싸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아침이 되자 꼬마 세모 물고기는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멋진 넥타이를 매고 대장 상어의 본부를 향해 떠났지요. "우리는 너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알고 싶어서 초대했단다. 바다의 지배자인 나조차도 친구가 많지 않은데 말야." "나도 몰라요! 아마 친구들 말에 귀 기울이고, 도와 주기 때문일 거예요. 왜냐하면 나는 정말로 친구들을 사랑하니까요! 먼저 사랑을 주지 않고서 어떻게 사랑을 받을 수 있겠어요?" "아저씨의 힘이 내 사랑보다 더 소중할까요? 아닐걸요!" 다소 글밥이 많은 터라 아이가 지루해 할까 걱정이 되었어요. 엄마의 기우였던지, 물고기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에겐 큰 선물이 되었네요. 뽀로로 낚시대 가져와서 물고기를 잡는다고 할 정도네요. 요즘 우리 아이를 때리고 무는 또래 아이와 잠시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는데, 이 책을 함께 읽어줘야 겠네요. 나쁜 버릇은 고쳐서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알려줘야겠어요. 그림은 정말 예뻐요. 소중한 많은 친구들을 가진 꼬마 세모 물고기처럼 우리 아이도 사랑받는 친구로 자라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