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세부터 큰 인물로 키우는 글로벌 홈 스쿨링
심미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공동 육아에 몰입해 있어서 그런지 프롤로그부터 공감을 불러 왔어요.
봇물 터지듯이 말수가 갑자기 늘어난 20개월 아이를 보면서 '혹시 내 아이가 영재가 아닐까?'라며 혼자 씨익 웃던 일이 생각나네요.
내 아이에게는 "창의성"을 길러 주자고 남편과 의견일치를 보았기에, 이 책의 내용은 앞으로 아이와 생활하면서 많은 지침서가 될 거 같아요.
부모가 직접 하는 글로벌 홈 스쿨링이 왜 답인지 먼저 책을 접하기전에 저자가 잘 정리해 둔 내용이예요.
'훌륭한 교육'을 받아 뛰어난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여러가지의 기술skills, 바람직한 인성과 도덕성, 리더십 등까지를 모두 다 갖춰 글로벌 시대에 인정받는 큰 인물이 될 아이가 베리 에이블 키드very able kid인 것이다.
내 아이에 대해서는 부모인 내가 가장 잘 안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아이 교육에 부모들의 참여를 많이 권장한다. 교사들 스스로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부모들만큼 모른다는 '한계'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자녀 교육은 돈 들인 만큼이 아니라 부모가 '노하우'를 잘 알고 '제대로 된 노력'을 한 만큼 결과를 얻게 되어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생각하는 방법'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훨씬 더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결국 생각하는 방법을 잘 배운 아이들은 선행 학습과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한 아이들보다 학업 성적에서도 훨씬 더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 등에서도 훨씬 더 앞선다.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국의 엄마들 / 대한민국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오해와 진실 / 방법을 아는 엄마가 경쟁력 있는 아이로 키운다 / 아이의 재능을 200% 끌어올리는 33가지 홈 스쿨링 프로젝트 > 4 Part로 나뉘어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 읽기 편하도록 되어 있어요.
물론 부록 '아이를 큰 인물로 키우기 위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체크 리스트'는 공동육아를 시작하면서 고민스러운 점이었는데, 앞으론 할 수업 전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난 봄부터 문화센터를 다니면서 아이 또래와 접할 기회가 많아지니, 늘 맞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속 상했어요.
그렇다고 같이 때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런 애들과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엄마인 저에게 우리 아이한테 위협을 가하는 아이를 보면 야단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인성과 도덕성을 운운하기엔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도덕성-협동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마음' 이 근본적으로 교육되어야 '종합적 사고력'으로 가는 비법이 아닐까요?
아무리 영재로 태어난 아이라 하더라도 어른들이 그 영재성을 잘 계발시켜 주지 못하면 그 아이의 영재성은 제대로 빛날 수가 없다고 하네요.
반면 평범한 아이라 하더라도 잘 교육시켜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시켜 주면 그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똑똑하며 국제적으로도 능력 있고 성공한 사람으로 살아 갈 수 있대요.
아이들은 무엇이든 잘 흡수하는 '스펀지' 같은 존재라고 하잖아요.
사실 어린 아이에게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때가 많아요.
엄마, 아빠가 한 행동을 고스란히 따라 하니까요.
이제부터라도 방법을 아는 엄마가 되어 내 아이를 실력 있는 아이로 키워 보고 싶어요.
책에 밑줄 긋는 건 낙서 같아 잘 하지 않지만, 웬지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 많아 자꾸 펜이 가는 걸 어쩔 수가 없어요.
좋은 책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