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기다려! - 코코몽!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4, 냉장고 나라 코코몽
고정욱 지음, 올리브 스튜디오 그림, 신혜원 감수 / 올리브트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는 EBS TV 코코몽을 시청하도록 배려하지요.
물론 투니버스에서 재방송을 하기도 하지요.

코코몽은 아빠가 아이만큼 더 좋아하기에 책이 도착하면 서로 먼저 보려고 수선을 피워요.
<참고 기다려!>는 인내를 가르쳐 준 고마운 코코몽 시리즈예요.
부록으로 온 자녀교육서도 맘에 쏙 들어요.
18권의 부록을 다 모으면 든든할 것 같아요.

"인내-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딤"는 하루종일 아이와 지내다 보면, 엄마에게 무척 필요한 힘이라 생각되네요.
아이에게 먼저 참으라고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뭔지 귀담아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한 거 같아요.
실제 경험담과 선생님의 조언, 부모님의 적용으로 아이를 지도할 수 있도록 해 주어요.
함께 온 모기퇴치 스티커 또한 여름철에 좋은 선물이 되었어요.

코코몽이 이야기를 시작해요~
코코몽과 친구들이 낚시를 하러 갔어요. 얼음호수에는 커다랗고 맛있는 물고기가 많거든요.
코코몽은 찌가 조금만 움직이면 낚시대를 재빨리 올려 놓치곤 했어요.
반면 두리는 조금만 참고 기다려 커다랗고 싱싱한 물고기를 낚아 올렸어요.
코코몽은 두리가 부러워서 자리를 바꾸기를 반복했어요.
그러나, 고기를 잡는 건 두리였어요.
코코몽과 파닥이는 그물을 들고 얼름호수 바닥으로 내려가 이리저리 열심히 뛰어 다녔어요.
엄청 큰 물고기를 잡았다가 달아나는 바람에 코코몽은 넘어지고 말았어요.
두리가 코코몽에게 낚시대를 빌려주고, 참고 기다리는 법을 알려 주었어요.
코코몽은 두리에게 미안해 졌어요.
"코코몽, 조금만 참고 기다려!"
마침내, 코코몽의 찌가 물속으로 쑤-욱 들어갔어요.
이제 물고기가 미끼를 완전히 물었어요.
"바로 지금이야! 잡아 당겨!"
"오히히히! 참고 기다리니까 잡히는 구나!"

책을 펼치면 EBS 방송을 보는 듯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이 사로 잡아요.
글밥도 적당하고, 코코몽과 친구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인형 같고요.
"코" 하며 책을 꺼내 오는 아이에게 오늘은 낚시대를 하나 장만해 주었더니, 더 신이 났네요.
코코몽처럼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웠는지 저녁에 화상 치료 하러 소아과 갔는데, 전혀 울지도 않았어요.
책의 위력을 새삼 느끼는 여름밤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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