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표지, 꾸미지 않은 순수함이 전해졌어요.
내 마음도 잘 모르는데, 가족의 마음을, 타인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건 힘들었어요.
요즘 사춘기에 접어 든 아이와 부딪치고 감정의 골만 깊어질 즈음, 이 시집을 만났어요.
시의 내용이 함축적이면 의미를 파악하느라 부담이 되는데, 이 시집은 편안한 에세이 한편을 읽는 것 같아요.
차 한잔을 하면서 여유와 마음의 언어로 대화하듯이 공감 받고 있어요.
엊그제 아침부터 아이의 기상알람 방법이 바뀌고 있어요.
아이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시를 한 편씩 읽어 주고 있어요.
아침마다 일어나라고 한바탕 소동을 피웠는데, 어릴 적 습관 때문인지 잠에서 깨서 시집을 스스로 읽기도 하네요.
간혹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은 질문을 해요.
p.82 <군밤>, 지금 비오고 서늘해진 날씨에 생각나네요.
바로 키즈약밤 주문해야겠어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끔 가족이 모여 앉아서 시를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을이 오는 9월에 편암함과 안식을 함께 해 준 마음에 감사드려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