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
박혁 지음, 김민지 그림 / 맹앤앵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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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이솝우화가 전해 주는 20가지 의미가 오늘따라 강하게 다가왔어요.

아이와 방학동안 스토리텔링으로 함께 읽고 있어요.

 

 

 

무심코 읽었던 '토끼와 거북이'를 들여다 보았어요.

<더디가면 함께 갈 수 있어요>라는 문구가 계속 뇌리에 남아요.

토끼와 거북이는 한 동네에 살았고, 토끼는 허구한 날 거북이를 느림보라고 놀려댔어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거북이는 달리기 시합을 제안했어요.

토끼는 황당했지만 이번 기회에 거북이 코를 납작하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경주가 시작되자 토끼는 쏜살같이 내달렸어요.

한참을 달린 후 토끼는 뒤를 돌아보았어요.

 

 

 

평소 알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토끼는 왜 그랬을까요?

인기가 많은 거북이가 미웠을까요?

질 게 뻔한 경기를 거북이는 왜 하자고 했을까요?

 

 

 

이솝은 기원전 약6세기 경 그리스에서 살았던 사람이래요.

이솝이 살았던 당시 그리스의 아테네에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빈부 격차였어요.

잘 살거나 못 살거나 모든 시민들이 법 앞에서 평등한 도시를 만들자는 요구, 누가 어떻게 통치를 해야 그런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법 앞의 평등, 말할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본이지요.

시민 스스로가 통치하는 느린 민주주의, 토론하고 결정하는 데 평범한 시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어요.

여러 사람의 생각과 지혜를 모으느라 민주주의는 느리다는 말씀, 공감했어요.

뭐든지 '빨리, 빨리'에 길들여진 요즘 반성해 보네요.

 

한 편씩 읽을 때마다 민주주의의 근원적 특징에 대해 고민했어요.

'차이와 다양성'을 아이와 깊게 얘기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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