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스범스 31 - 공동묘지의 악령 ㅣ 구스범스 31
R. L. 스타인 지음, 더미 그림,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31편 공동묘지의 악령은 제목만 들어도 소름이 돋았어요.
특히 밤에는 어디선가 악령이 불쑥 나타날 것 같았어요.
그래도 단번에 읽어내는 아이를 보니, 무척 흥이로워 보였어요.
워낙 겁이 많은 아이가 마지막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해서, 먼저 펼쳐 보았어요.
밑을 내려다보았다.
자주색 치마와 자주색 타이츠, 까만 실크 블라우스가 보였다.
하늘색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도!
두 손을 머리에 대니, 길고 매끄러운 검은 머리카락이 만져졌다.
"세상에!"
나는 오드리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내 옆에는 오드리가 없었다.
내 눈앞에는 바로 내가 있었다!
그림만 봐도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되었어요.
다음 편 미라의 부활이 기대되네요.
'서울에도 공동묘지가 있을까?'
책을 다 읽고 네이버로 검색을 시작하던 아이가 생각나네요.
스펜서의 일상을 보면서 악령과 이기려고 악을 써 보고, 몸부림을 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악마의 잔인한 미소가 느껴졌어요.
스펜서의 빙의 작전, 쥐, 고양이...
공동묘지의 악령의 시작은 스펜서의 글 덕분에 도시락을 싸 들고 소풍을 가게 되었지요.
유령들을 불러내는 일을 하겠다는 선생님의 제안이 너무 섬뜩했어요.
구스범스니까 가능한 일이겠죠?
삽입된 그림이 진땀 날 정도로 무서웠어요.
가슴이 뛰고 소름이 돋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