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의 역관이다 맛있는 역사동화 5
조경희 지음, 전지은 그림 / 파란정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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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다 본분이 있는 것이다.

너희가 서얼로 테어난 것은 너희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본분에 맞게 노력하는 자만이 가장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길이란 양반이나 천민이나 근본은 다를 바가 없다."

 

P.166 대사헌 나리의 말씀이 한동안 귓가를 생생하게 맴돌았어요.

예나 지금이나 출생환경이 성장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거니까요.

 

뭐든지 하다가 곧 빠른 속도로 포기해 버리는 아이에게 완이의 성장은 본보기가 되었어요.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효도하면서 자신과 나라의 장래를 책임지는 성실함, 정말 기특했어요.

 

 

이 책은 조선시대라는 역사적 배경이 있지만, 수돌이와 완이, 대복이의 관계는 현실과 비슷했어요.

친구와 어른들을 대하는 마음가짐, 예절을 고스란히 전해 주었어요.

 

대사헌 나리가 조용조용히 이야기했다.

관헌이 대청마루 밑에서 공손하게 말했다.

통사 나리가 대청마루에 올라서자마자 대사헌 나리에게 큰절을 했다. 대사헌 나리도 맞절을 했다.

 

엊그제 5학년 진로희망 조사를 했어요.

학생기록부에 기록한다고 반드시 부모님이 적어야 한다고 했어요.

초등학생 절반이 '유투버, 크리에이터'가 진로희망이라고 하더니, 역시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였어요.

1인 미디어에 대한 정보도 없이 마냥 유튜브에서 하는 영상을 따라 한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에 대해서 찾아보게 했고, 편집과 기획에 대해서 알아보게 했어요.

이틀 고민한 후에 다시 진로희망을 작성할 수 있었어요.

 

선택과정에 완이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본받고 응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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