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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스피릿 - 스피릿에서 칵테일까지, 당신이 마시는 술에 대한 가볍고도 무거운 이야기
주영준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19년 8월
평점 :

나중에 꿈이 하나 있다면 집에 작은 홈바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바에서는 맥주를 마시기 보다 괜찮은 위스키와 몇가지 칵테일용 술을 비치해두고 조용하게 분위기를 내고 싶을때 한번씩 술을 마시는 것이다. 밖에서 마시는 것도 좋겠지만 나는 혼술하는 것을 좋아해서 조용한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BGM으로 틀어놓고 술 한잔하며 하루의 피곤을 씻어내는게 나의 로망이다. 홈바의 장점이라면 밤늦은 시간이라도 언제나 내가 편한 복장으로 편하게 술을 마실수 있다는 것이고, 음악이나 영화, 책 등 내가 원하는 것들을 보거나 들으면서 술을 마실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술집에서는 물론 맛있고 잘 제조된 술을 마실수는 있겠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으니, 집에서 저렴하게 마실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이 책의 1장에는 칵테일 제조를 위한 기물들의 간단한 소개와 섞는 방법에 대한 팁들이 나와 있고 2장에는 본격적인 제조 방법이 나온다. 베이스를 진, 보드카, 데낄라, 럼, 위스키, 브랜디로 했을때 만들 수 있는 칵테일들이 약 70여 종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초보자용이기 때문에 인지도와 구매 편의성을 고려하여 주류의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술이라도 주류 도매상을 통해서나 살 수 있는 구하기 힘든 술은 지양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술들을 위주로 작성했다고 되어 있다. 이 점도 업자나 바텐더가 아닌 일반인을 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술을 즐겨 마시던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지금보니 마셔봤던 칵테일이 꽤 많았다. 내가 대학때 제일 처음 먹어봤던 럼콕은 이 책에 없지만 럼과 콜라를 섞는 간단한 술이니 따로 설명은 필요없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데낄라 베이스의 데낄라 선라이즈, 마가리타, 럼 베이스의 모히토, 보드카 베이스의 블랙 러시안과 코스모 폴리탄, 진 베이스의 마티니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대부분의 칵테일 제조법은 다 나와 있는 듯하다. 그리고 칵테일을 만들때 사용하는 글라스 종류와 재료도 나와 있어 원하는 칵테일이 있다면 잠깐 책을 뒤적여 보는 것만으로도 쉽게 만들 수가 있다. 만약 실력이 된다면 이 책을 기본으로 내가 원하는대로 조금씩 제법도 바꾸고 가니시도 올려가며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볼 수 있을것이다.
나만의 공간에 행복한 홈바를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