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왜 우주에서 미래를 찾는가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지음, 한정훈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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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들이 세상을 만든다.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는 게임 체인저들이 세상을 바꾼다.


실리콘밸리에서 큰 성공을 거둔 그들의 관심은 이제 지구에 있지 않다.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버진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 전 MS 회장 폴 앨런. 그들에게 우주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그리고 주인이 없는 미지의 땅이다. 과거 신대륙을 발견한 유럽인들처럼, 모험심 가득한 그들은 블루오션이라 여기는 우주를 향해 대담한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NASA와 미국 정부가 

우주선 발사 시스템을 선택하고 보조금을 제공하는 한 

민간 우주 산업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자유시장이 성장하도록 해야 

NASA의 우주 독점이 끝나고 

새로운 우주 산업 경제가 촉발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컴팩이 초기 단계에 있을때, 

미국 정부가 한 두가지 PC시스템을 선택해서 

보조금을 지급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컴퓨터 산업의 번영이 

과연 가능했을지 궁금하다"_64


그들은 지극히 자유시장경제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냉전시대가 끝나자 미국 정부는 NASA에 우주 산업을 위한 큰 비용 지출을 하지 않게 되고, 우주 개발은 답보 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스타트랙과 스타워즈를 보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고, NASA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에 착륙한 것을 보며 자란 천재 괴짜들은 실리콘밸리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어릴적 꿈의 세계인 우주로 다가가기 위해 도전한다. 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성공한 그들이 자신들의 자금으로 우주 개발을 하겠다는 그 열정이 너무 순수하고 대단해 보였다. 그들은 서로 견제와 경쟁을 하며 거북이와 토끼처럼 우주를 개척해 나간다. 사업 초기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고, 민간에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하며 실패할 것이라고 했지만,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에도 그들은 20년 가까이 로켓과 우주 산업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저마다 조금씩은 다르다. 화성을 지구의 대체지로 개발하거나 중공업을 화성에서 하고 지구를 보전하는 것, 또는 단지 소행성들의 무궁무진한 산업용 금속을 이용하기 위함이거나 태양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 등 여러가지 가치를 이용할 목적으로 우주에 뛰어들고 있다.


"여든 살이 되어 인생을 되돌아볼때 

저는 블루 오리진의 팀원들과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우주에 도달할 수 있는 

중공업 인프라를 구축한 주인공이라고 

자랑스럽게 회고하고 싶습니다.


제가 인터넷의 혜택을 받았듯 

다음 세대가 우주 인프라를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전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아주 행복한 80세 노인으로 

살아갈 겁니다."_455


이미 갖춰진 인터넷 인프라와 전자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아마존의 성공을 이끈 베조스는 자신이 받은만큼, 이제는 자신이 후손들에게 우주의 인프라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 선구자인 그들이 우주를 개발하면 미래 우리는 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계속해서 지구를, 우리 환경을 발전시켜나가려는 그들에게 한편으로는 미안함과 존경, 경외심, 감사함까지 느껴진다.  


"인류가 원한다면 

태양계엔 1조 명의 인간이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수천 명의 아인슈타인과 

수천 명의 모차르트가 나오겠죠. 

얼마나 찬란한 우주 문명이 될까요."_453


블루 오리진의 벽에 있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격언이 그들의 열정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단 한 번이라도 하늘을 날아본 적이 있다면 

땅을 걷게 되어도 눈은 하늘을 향해 있으리라. 

가본 적 있었고 언젠간 돌아가길 

열망하는 그곳으로."_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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