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족을 믿지 말라 스펠만 가족 시리즈
리저 러츠 지음, 김이선 옮김 / 김영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자기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가족은 자기를 파괴하려 하는 이에게 참견할 권리가 있다.
서로에 대한 뒷조사와 미행, 약점을 미끼로 한 협상(협박?)이 이미 사생활이 되어버려
더 이상 가족 개개인의 사생활이 존재하지 않게 되어버린 스펠만 가족.
처음엔 '헛참, 특이한 가족이네' 싶어 키득키득 웃으면서 읽었지만,
읽을수록 '나쁜 길로 빠져드는 걸 걱정하는 게 당연하지, 가족이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를 파괴하려 하는 이에게 자꾸 쓴소리를 하고 싶어진다면,
그건 내가 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증거이다.
내 충고를 듣지 않고 점점 망가져가는 그 사람이 답답한데도
헤어지지 않고 계속 곁에 있다는 것은,
내가 그 사람을 가족으로 여긴다는 증거이다.

중간에 잠깐 [호밀밭의 파수꾼]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연 이 소설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우선 반항아의 비판적인 시선이 가족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것이었다는 게 밝혀지는 점이 그렇다.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귀여운 여동생이 모든 갈등을 종결시킨다는 점?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니와 클로버 세트 1~10(완결)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돌아보면 아름다웠구나 싶다. 그때 껴안고 있던 크고 작은 고민과 상처들.
20대가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진로 찾기도, 사랑도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고, 소유하고 싶어 울부짖고, 그런 내가 처음으로 흉하다고 느꼈는데
다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아름다웠구나... 바로 그 과정이 아름다움이었구나, 싶다.
[허니와 클로버]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번역에 살고 죽고 - 2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이야기
권남희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관계가 말과 행동이라는 암호 해독 작업을 수반하기 때문인지
번역이라는 작업에서 인간관계와 비슷한 면을 발견한다.
누구보다 먼저 책을 읽고, 요 재밌는 책을 빨리 독자들에게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번역자는
작가와 독자의 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직업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 함께 밤에 걷는 것 뿐인데, 왜 이리도 특별한 걸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정말 밤에 단체로 걷는 얘기일 뿐인데 왜 이렇게 재밌는 거지???
밤에 걷는다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학교에서 누구나 으레 경험했을 장면들로 구성하여
정말로 경험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생각난다. 고교시절의 수학여행, 극기훈련...
시노부 말마따나 어떤 책을 가장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다면
나는 이 책을 20대 초반인 지금 만나게 된 게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여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 1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20대에 도시에서 좌절하고, 다시 돌아오게 된 고향에서 면사무소에 취직한 주인공이
고향의 친구들, 어르신들과 함께 마을을 부흥시키기 위해
문화재와 특산물을 만들고, 축제를 여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 흥미롭다.
지금까지의 나를 포기하면서 뭔가를 손에 넣으려 하니까 힘들어지는 게 아닐까 자문해본다.
실제 만화가의 고향을 모델로 그린 이 만화처럼,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돌아볼 필요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