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미셸 푸꼬의 과학적 이성의 고고학

미셸 푸꼬의 과학적 이성의 고고학 - 백의신서 64
개리 거팅 지음, 홍은영 박상우 옮김 / 백의 / 1999년 10월

절판이 통탄스러운 책. 프랑스철학 전공하신 S대 김 모 교수님께서 (강력) 추천하셨는데, 마침 중고서점에 떴길래 냅다 사서 봤다. 번역도 훌륭했음. SEP 푸코 엔트리의 추천 문헌에도 실려있다. 저자는 The Cambridge Companion to Foucault의 편집자이기도 한 Leading Scholar.

[100자평] 존재와 가상 (반양장)

존재와 가상 (반양장) - 헤겔 논리학의 비판적 기능
미하엘 토이니센 지음 / 용의숲 / 2013년 10월

1978년 출간된 오래된 책이지만, 헤겔 연구사에 하나의 족적을 새긴 명저. 영어로도 번역되지 않은 이 책이 국역되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 역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합니다만, 이 답도 없는 가독성은 번역의 문제인지 편집의 문제인 것인지...... 정말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

[100자평] 헤겔의 체계 1

헤겔의 체계 1 - 체계의 발전과 논리학 ㅣ 한길그레이트북스 88
비토리오 회슬레 지음, 권대중 옮김 / 한길사 / 2007년 7월

저자의 고유한 주장들이 많아 통상적인 개설서나 입문서로 보기는 힘들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적으로 권위를 갖는 연구서 (SEP에서도 추천된 문헌). 특히 2장은 헤겔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독일 고전철학‘이라는 사상사의 맥락에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 훌륭한 개괄을 제공해 줍니다. 2권은 언제쯤..

[100자평] 헤겔 철학과 학문의 본질

헤겔 철학과 학문의 본질
이광모 지음 / 용의숲 / 2006년 6월

재미있고도 묵직한 주제를 다루는 연구서. 헤겔의 ‘실천‘철학에 비했을 때 이론철학적 연구가 미진한 (물론 최근에는 사정이 달라졌지만) 사정을 감안할 때 귀중한 저작이라고 생각함. 글의 질이 너무 들쑥날쑥하다는 점이 아쉽다. 나에겐 3부가 제일 흥미로웠는데, 2장은 정말 훌륭하지만 1장은 좀.

[100자평] 헤겔의 정신현상학

헤겔의 정신현상학
베르너 마르크스 지음 / 서광사 / 1987년 10월

헤겔 철학, 특히 ‘정신현상학‘에 접근하는 방도로 (적어도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책 중) 이보다 탁월한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강의록과 세미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지라 문체도 어렵지 않을 뿐더러, ‘정신현상학‘의 요체를 짧은 분량에서도 명료하게 풀어내고 있다. 번역도 훌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