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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리 홈 컴패니언 (1disc) - 할인행사
로버트 알트만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기가 막히게 잘 써낸 시나리오.
한정된 장소에 한정된 시간과 한정된 사건 안에서 이정도로 풍부한 감동을 자아낸다니.. 게다가 웃음이 터질 수 밖에 없는 고품격(?) 유머까지!! 개인적으론 그의 전 작 <고스포드 파크>보다도 마음에 든다.
빵빵한 스타 출연진의 낯익은 얼굴에 눈도 즐겁고 그들의 놀라운 노래 실력에 귀도 즐겁다.(메릴 스트립 역시 당신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린제이 로한은 배우로서의 기로에 선 지금, 첫 작품으로 괜찮은 선택을 했다고 보인다.(언제까지고 10대 영화에만 출연 할 수는 없으니..) 이미지를 바꾼답시고 괜히 먹히지도 않는 연기변신을 하거나 스케일만 큰 상업영화에 되도 않는 섹시미를 들이미는 일을 저지르지 않은 건 참 잘한 일이다.(많은 배우들이 이렇게 망해갔더라지..)
배역의 크기도 딱 적당하다.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걸 알았나 보다. 적당한 배역은 대대적인 호평은 받지 못해도 대대적인 비평도 받지 않는 법이니. 이정도라면 오히려 작품 선택을 잘 했다는 칭찬과 함께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좋은 인상으로 심어 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OST!! 당장 지름신이 내려오시는 걸 참는 중이다. 그만큼 음악도 좋다.
프레리 홈 컴패니언. 영화를 보고 나면 전설적인 쇼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