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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과 철 1
카타야마 아야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균과 철1>
카타야마 아야카
소년매거진 연재
♥︎♥︎♥︎♥︎♥︎
#SF #디스토피아 #세뇌 #조금잔인할수있음
#피폐 #순진하고밝은성격의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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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사’ 라는 세계 정부 아래의
에어리어 D-18.

이곳의 병사들은 자유를 억압하는 완전한 관리사회에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단,
한명의 실독증인 소년만을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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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의 이름은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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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그는 아미가사의 병사들 중 유일하게
세상에 대한 의문을 갖고, 에어리어 안에서의
관리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자였다.

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정해진 원칙대로 행동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자가 없었다.
자신들이 왜 훈련을 해야하는지도,
어째서 에어리어 안에서만 갇혀 있어야 하는지도 그들은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생각과 의지 없이 명령대로만
행동할 뿐이다.


이들은 본 적도 없는.. 적이라고 칭하는 자(에테르 일파)의 사진을 보고,
이유 없이 분노를 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감정까지도.
(보면서 좀 무서웠던 부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유없이 분노를 하는 모습이 정말 기괴할 정도였다. 이게 만화적 허용이 아닌 현실에서도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서 더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 가령 사이비같은… 저 병사들에겐 오히려 저런 상황이 이상한게 아니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일 것이다. 감정마저 내것이 아니게 되는게 참 무섭다. )

감정까지도 지배당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단테에겐
이 상황이 웃길뿐이다.
(사실 이게 당연한 반응인데 이것이 옳지 않고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는 아이러니한 사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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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어의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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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사 총독
‘에테르’ 란
아미가사의 대한 반란조직으로
아미가사의 가장 큰 적으로 여겨진다.
어느날, 에어리어 부근에 잠입한 에테르 일파를
격멸하기 위해 단테 외 일부 병사들은 극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들은
처음으로 에어리어 밖을 나가게 되는데

버섯이 가득한 세상을 보게 된다.
‘버섯’
이 세계 생물의 정점에 있으며,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것은 균류이다.

항상 구름이 어디로 갈까 궁금해했던 단테.
언제나 에어리어 안에서밖에 하늘을 보지 못했던 단테는
에어리어 밖에도 하늘이 이어져 있는 모습을 처음 보게 된다.
(이 때 단테의 기분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겠지.
지금껏 자신이 알고 있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였음을
처음 알게 되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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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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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 심지어 단테조차도 자신들이 아미가사의 아래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에
아미가사가 어떤 힘으로 인류를 지배할 수 있는지
역시 의문조차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 날,
아미가사의 힘의 편린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아미가사 병사들은 에테르 일파와 대적하게 되지만

상관의 명령으로 공격없이 그저 대기만 하게 된다.
그 순간,

원인도 모르게
갑자기 벼랑이 무너져 에테르 일파들은 죽게 되고,,,

이건 마치…
"자연이 공격한 것 같잖아."
이것이 모두 아미가사의 힘인 걸 느낀
단테는 소름이 끼칠만큼 충격을 받게 된다.
(마치 자연이 공격한 것과 같은 아미가사의 힘…
정말 아미가사가 자연과 같은 정도의 존재라면 이 힘을 과연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자연과 전쟁을 한다면 인간은 절대 이기지 못할테니..
근데 더 무서운 것은 이것이 아미가사 힘의 100분의 1,
어쩌면 천만 분의 1만큼의 힘도 안될 것이라는 것이다.)

곧이어 갑자기 땅이 갈라지게 되고,
병사들은 하나 둘씩 떨어져 죽게된다.
이때 단테는 알게된다.
우리 병사들은 원래 죽을 운명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그저 극비임무를 위해 한번 쓰이고 버려질
존재였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단테는 정말 운이 좋게 절벽을 타고 올라가
혼자 살아남게 된다.

그러나 금방 총을 든 누군가에게 포위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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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아미가사가’아닌 한,
한 인간으로서 마주한다
-에테르의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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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는 바로 에테르 일파이며
여성구(여자들만 사는 구역) 소속인 ‘아오이’
죽이기전 에어리어 바깥을 1시간만 보게 해달라는 단테의 부탁에
아오이는 에테르의 신조를 읊으며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한다.


단테도 아오이도 각자의 구역에서 제한되어 살아오다보니
이성을 실제로 마주한 건 처음이기에,
이들은 서로 다른 성별과 접촉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신기함,설레임 등등 여러가지의 감정을 느낀다.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면서도 안타까운,,,,,)

지금껏 자신만이 이 사회에 불편함을 느끼고 의문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단테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아오이를 보고 신기해 하고,

둘은 한동안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쌓고 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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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하룻밤이 더 가치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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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에어리어 D-18로 돌아온 단테

그는 살아서 돌아오면 안되는 존재였기에
처치실, 한마디로 위험사상의 소유자를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한 고문실에서 고문을 당하게 되고,

뇌를 조종시키는 ‘아미가사 버섯’의 균을 통해 단테는
다시 아미가사로부터 전보다는 훨씬 큰 세뇌를 당하려 하는데

(이 부분도 보고 너무 소름돋고 무서웠다..ㅜㅜㅜ )

그 순간 단테는 아오이와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되고,

(그때의 감정이 이렇게 강력한 버섯 균을 이길만큼이면
단테에게 에어리어 밖에서의 그 짧은 시간들이 얼마나 새롭고 좋았을까 싶어 마음이 아프다.)

끝까지 세뇌 당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지키게 된다.

그런 그를 보며 원래 알고 있는 사이인듯 ‘아오이’의 이야기를 꺼내는 아미가사의 총독…!

알고보니 그는 아미가사의 반란 조직인
‘에테르’의 리더였던 것 !!!
충격적인 아미가사 총독의 정체가 밝혀졌다.
거의 절대적인 신과 같은 아미가사의 지배 안에서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지금까지
<균과 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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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너무 재밌었다.
진격의 거인 작가의 추천작이라고 하는데,
정말 진격의 거인 만큼의 명작이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애니화도 당연히 되리라..생각해봄
이걸 아포칼립물이라고 말해도 되려나…? 잘 모르겠지만
그만큼의 피폐함의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주인공의 성격은
또 그와 반대로 밝은 것이 기분을 참 묘하게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아미가사와 싸우게 되는 상황의 긴장감과 스릴이 있어 지루함이 없었다.
1권만 봤는데도 굉장히 알차게 본 기분이다 ㅋㅋㅋ 그리고 총독,아오이 외에도
에테르 일파의 멤버들이 참 매력이 있어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멤버 중 단테의 암살자 교육 스승인 ‘긴’ 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얘가 진짜 지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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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도 소재도 흥미롭고 흥미진진하고
빨리 2권을 보고싶은 마음이다.
진실이라고 생각해왔던 모든게 거짓이라면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균과 철>을 보면서 웹툰 <푸쉬오프>가 계속 생각이 났다.
사이비에게 세뇌를 받은 인간, 아미가사로 부터 세뇌를 받아온 병사들,
뭐 더 크게 본다면 국민과 권력을 가진 정부,정치가의 모습으로도 볼 수 있겠다 싶었다.
나는 만화를 볼 때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이 굉장히 잘되는 편이다.
근데 이번에도 보면서 단테에게 감정이입이 너무 되가지고 ㅋㅋㅋ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옳다고 생각해왔던 논리를 뒤집히는 전쟁
너무나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인 것 같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굉장히 기대가 된다 !!!!
그럼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