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MZ세대만이 '공정한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예전 세대의 경우도 분명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것 뿐이고
지금 시대가 되어서야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받아들여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된 것이다.
어떤 사람이 불공정한 것이 옳다고, 특히 자신에게 불리한 것이 옳다고 생각하겠는가?
공정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일 것이다.
저자는 기업보상전문가로 일하며 급여 체계를 설계하고 공정한 급여를 이끌어 왔다고 한다.
그의 입장에서는 회사도, 직원도 소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와 직원은 언제나 대립을 할 수 밖에 없고,
책을 읽는 본인의 경우 직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쪽인가를 선택하여 판단하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양쪽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정리하여 '공정 급여'로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어느 쪽의 편을 든다기 보다는, 양쪽 모두의 편을 든다고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