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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대기 - 택배 상자 하나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보리 만화밥 9
이종철 지음 / 보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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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고 솔직한 글.
택배뒤에 사람들을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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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 -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일상인문학 5
페터 비에리 지음, 문항심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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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 결정

 

페터 비에리

 

(p.14)

[ 스스로를 테마로 삼기 ]

자신의 의견과 바람과 느낌들에 관한 한

그저 맹목적으로 닥치는 대로 살아가거나

되는대로 맡겨선 안되고

우리 스스로를 테마로 삼아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것이

우리 인간의 특징이라는 깨달음입니다.

이것은 뒤로 한 발짝 물러나 자신의 경험과

내적거리를 둘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루하루의 생활을 살다보면 일정과 타성 속에서 나를 돌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순간 많은 결정을 하고 그 결과를 직면하는 우리는 내가 어떤 생각을 가졌고 어떤 바램을 품고 어떤 느낌들에 휘말려서 이런 일들을 겪었는지 파악하지 못한 채 그냥 당하고 있다는 기분만 남게 되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면 그 안에 나라는 주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명상을 하던 일기를 쓰던 또는 하루를 차분히 돌아보든 내적거리를 두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 그러지 않으면 나는 또 나도 모를 흐름 속에 휘말러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명확히 알고 있다.

 

 

 

p.21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그 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겪었던 일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할 경우엔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어떠한 일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문하며

그동안 틀림없다고 확신하던 생각에 대한 증거들을 다시금 살펴볼 때

그것이 검사대에 오르고 테마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 확신에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느낀 경험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식함은 인식된 것을 비로소 완성한다.

 

:내가 겪었던 일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나의 경우를 돌아보면 일단 내가 겪었던 일이 불쾌했다면 잊어버리고 싶어 했고 즐거웠다면 그냥 좋았다하며 지나갔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일을 겪은 후 스스로 내가 겪었던 일을 말로 표현한다면 그 상황을 좀 더 잘 돌아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면 그 일이 좋은 일이거나 힘든 일이거나 나에게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스스로를 완성해간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인식함은 인식된 것을 비로소 완성하고 나 스스로도 완성하는 것이다.

 

 

 

p.22

이것을 일반화해본다면,

경험을 나타내는 우리의 언어가 세분화될수록

경험 자체로 세분화된다고 할 수 있겠지요.

감정 교육(Education sentimentale)’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p.23~24

우리가 감정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가르쳐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감정에 이리저리 튕겨나가는 고무공이 되지 않는 것,

그리고 감정이 가진 권력이

우리 안에서 휩쓸고 돌아다니는 이물질로 경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긍정된 정체성의 한 부분으로 느껴야 합니다.

: 내 감정에 대한 공부! 가 참 중요하다. 감정을 알고 다루는 연습! 도 중요하다. 그런 연습 속에서 감정에 얽혀들던 내가 조금 자유로워진다. 아직도 연습하고 있는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연습해야 할 과제이다.

 

 

 

 

 

 

 

p.26

기억은 이야기될 때 이해 가능한 것이 되고

우리는 기억의 힘없는 희생양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기억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잊고 싶다고 해서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이런 의미에서 볼 때 기억하는 존재로서의 우리는

자기결정적 존재가 아닙니다.

자기결정적 존재가 되려면 일단 이해하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즉 기억이 휘두르는 힘과 끈질김을 우리의 정신적 정체성의 표현으로 보는 법을 배우고 나면 기억은 더 이상 외부 이물질이 아니게 되어

적군으로서의 공격을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생성되는 스토리가 있는 자아상은

미래에까지 죽 이어져 쓰입니다.

그저 하루하루 보내면서 미래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한 계획을 가지고 만나게 되는 그 무엇을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그림,

즉 우리 자신에게 설명하는 그대로

우리의 과거와 일치하는 그림이 필요합니다.

 

: 옳으신 말씀!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나로 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로 이어져 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기결정적 존재가 되기 위해 이해하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말씀도 와닿는다.

스스로가 씹어서 소화한 경험만이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다. 스쳐지나는 것은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이다.

 

 

 

 

 

 

 

 

 

 

 

 

p.28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생성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깊어가는 것은

자기결정을 추구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문하는 사람에게 결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질문의 답은

오직 여유로운 가능성의 장 안에서

여러 가지 입장을 바꿔보는 정신적인 활동을 할 때에만 얻을 수 있습니다.

 

: 사람의 성장에 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알 것 같다.

 

 

 

p.39

자기 자신에 대해 비판적 거리 유지하기

각자 차별화된 자아상 만들어가기

그 자아상을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새롭게 고쳐나가서 발전시키기

자기인식을 넓혀가기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과 기억을 갈고 닦기

소리 없이 이루어지는 타자의 조종을 명료히 꿰뚫어 보고 방어하기

그리고 자기 목소리 찾기

p.55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아닌지조차 알지 못한다.

 

p.70

자신을 안다는 것은

타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나의 생각,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떠했으면 좋겠다는 나의 생각,

그 두 가지 사이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그 사람에 투사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꿰뚫어 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반대로 나에 대한 타인들의 투사를 알아차리고

그들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 어떤 감정도 무위로 끝나는

포템킨 전함의 단단한 표면 같은 얼굴이 아닌,

진실하고 교류 가능한 감정들을 가지고 우리 자신을 대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정토회에서 불교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와 같은 맥락인 것 같다.

누구나 각자의 업식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고 또 그 것은 옳고 그른 것이 없다는 말씀이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이 내가 인식하는 틀을 알아간다는 것! 또 내가 바라는 방향을 알아간다는 것! 이라는 문장이 참 놀랍다. 또 타인도 그의 인식틀에 의해 나를 바라보고 있음을 알고 그를 인정하고 이해하되 그에 구속되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내 입장에서는 매우 불교적인 표현이었다. 모든 진리는 통하는 것인가? ㅎ ㅎ

 

 

 

p.78

[문화적 정체성과 그 형성]

오늘날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로는

직장이나 사업, 체면, 돈 같은 것들에 있어서의 이로움이

전면에 부각되고 있습니다.

외국어는 곧 외국시장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러나 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우리는 언어의 낯섦에서 다른 정신의 낯섦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범주와는 다른 범주,

행위와 관습을 서술하는 다른 방식,

자신과 타인의 경험을 언어화하는 다른 방식이 존재함을 보고

이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다른 삶의 운율을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언어를 바꾸면 삶은 다른 소리와 맛을 냅니다.

하나의 경험이 주는 분위기와 필체와 속도가 달라지지요.

세상 안에서 존재한다는 것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 내가 해외여행을 가서 느꼈던 부분들이 이런 분분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단지 주어진 환경과 사람이 달라졌으니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언어도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다른 틀로 그 느낌과 생각을 찍어 표현하는 일이니까 다른 모양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영어로 표현하는 것도 재밌지만 스페인어를 꼭 배워보고 싶다. 한 두 달 독학하다가 그만둔 스페인어가 다시 떠오른다. 다른 언어로 말하며 다르게 살아가는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졌다.

 

 

 

p.79

자신이 선택한 언어의 틀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언어적 교양의 최고단계입니다.

그리고 시인과 작가들이 시도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p.87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나 개인적으로는,

존엄성과 자유가 있는 삶속에서

나는 다른 방식이 아닌 내가 보는 바로 그 방식으로 이해한다. “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지구상 어느 땅에 살든

자신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뤄낸 것입니다.

 

p.96

단지 하나의 문화를 아는 것과 체험하는 것을 구별하는 일이

저에게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

문화적 공간속에서 우리는

자기결정, 존엄성, 도덕적 경험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듣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자기안의 것들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비록 풍부한 지식은 있을지 몰라도

아직 교양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

교양을 쌓는다는 것,

그것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 내안의 것들이 새로 만난 것들과 만나 다시 새로운 내가 되어 가는 과정.

교양을 쌓는다는 것이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다는 표현이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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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를 혐오하다
김용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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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를 알고 김어준을 알고 김용민을 알았다.

김용민이 하는 시사방송을 꽤 오랜 시간 들으면서 그의 관점에 흥미가 생겼다.

나는 기독교에 대해 모른다. 성경에 대해서는 더 모른다.

그런데 그는 기독교적 관점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이야기해 준다.

정말 예수님이 바라는 방향은 이쪽일까? 라고.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이는 일부 극우(?)기독교 단체들이 보이는

안타까운 모습들도 해석하고 설명해 준다.

 

모든 종교의 목적은 결국 사람들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지구상 많은 전쟁과 분란을 만든 것이 종교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우리사회 약자에 대한 혐오, 젠더에 따른 혐오가 요사이 부각되고 있다.

없다가 생겨났다기 보다는 있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고나 할까?

나의 인권을 생각하며 상대의 인권을 무시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조금씩 더 성숙해가면서 달라지기를 희망한다.

나의 인권을 보장받는다는 것이 상대의 인권을 빼앗는 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이해한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의 책을 응원하고

그의 생각을 응원한다.

기독교인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어 기쁘다.

 

아래 구절들은 김용민이 인용한 성경 구절들인데

나도 마음에 들어서 적어본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맛을 되찾게 하겠는가?

짠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_마태복음 5:13-16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그 이름이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 길이요,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이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원수들 보라는 듯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부어 내 머리에 발라주시니, 내 잔이 넘치옵니다.

한평생 은총과 복에 겨워 사는 이 몸,

영원히 주님 집에 거하리이다.

_시편 23, 공동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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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모방 -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 풀빛 지식 아이
세라핀 므뉘 지음, 엠마뉴엘 워커 그림, 박나리 옮김 / 풀빛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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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체 모방

 

세라핀 므뉘

풀빛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

자연과 우리의 관계 그리고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자연의 지혜에 대한 책이다.

해와 고대 그리스인의 해시계

새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날개치기 비행기

사과와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을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도전한 예로 소개한다.

 

또 자연을 모방한 과학으로

굴과 풀, 접착테이프와 도마뱀, 반딧불이와 LED전구, 박쥐와 레이더, 꿀벌과 플라스틱을 소개하고 있고

 

자연을 모방한 의학으로

고래의 심장과 페이스메이커, 모기의 침과 주삿바늘, 무척추동물의 신경계에서 힌트를 얻은 신경계가 있으며

 

자연을 모방한 의류로

우엉씨앗과 벨크로, 연잎과 방수방오 천, 상어의 피부과 잠수복이나 수영복, 거미줄과 방탄조끼가 있고

 

자연을 모방한 디자인과 건축으로

코끼리가 누워있는 모양을 본뜬 이집트 신전, 북극곰의 집에서 힌트를 얻은 이글루, 물결..뼈를 모티브로 한 가우디의 건축, 거미줄을 닮은 독일 뮌헨 올림픽 경기장과 나무껍질을 닮은 오스트리아 벨버른 시청건물, 사람의 넓적다리를 본 딴 에펠탑, 개미집에서 힌트를 얻은 짐바브웨 하라레의 건물, 미국 뉴멕시코의 어스쉽, 물총새의 부리모양과 부엉이의 무소음을 모방한 신칸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내용도 재미있지만

삽화도 화려하고 대비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볼 거리가 있다.

다만 제목이 너무 어린이책 답지 않아 처음에 어른책인 줄 알았다.

어린이에게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소개할 때

읽어줄만한 책! 이다.

 

나는 이 책을 읽다가 고래의 심장박동에 대해 알게 되었다.

고래는 상황에 따라 자신의 심장박동수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인 대왕고래일명 흰수염고래는

물속에서 심장이 분당 4회에서 8회 뛰고 가만히 있을 때는 2회까지도 떨어진다.

반면 호흡을 위해 수면으로 올라왔을 때는 최대 37회까지 심박수가 오른다.

과학자들이 계산한 값보다 훨씬 낮은 호흡수로도 휴식기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놀라운 일이다. 그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일 뿐.

그들에게 묻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조금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p.s> 책을 검색하다 보니 생체모방라는 제목의 어른책이 있다. 

      내용은 비슷한 듯 좀 다르다.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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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남종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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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오묘한 공작소' 에서 한 황윤 감독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질의 응답 중

등장했던 책이었다. 제돌이방사프로젝트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들을 정리한 글이었다

 

우연히 도서관 추천도서 코너에서 발견하고 냉큼 빌려왔다

400여 페이지의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남종영 님은 기자답게 담백하고도 정확하게 그렇지만 흥미롭게 글을 써 놓으셨다

돌고래의 상황을 살펴보는 인간과 동물의 문제는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인간과 동물의 문제가 아닌, 약자와 강자의 문제, 인간들사이에서도 쉽게 일어나는

살아있는 존재의 권리에 대한 문제 였다.

, 방사프로젝트 안에서도 NGO의 입장, 과학자들의 입장, 행정가들의 입장이 

오묘하게 얽혀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 입장들의 오묘한 정치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도..

, 과학으로 증명하려던 모든 것들이 살아있는 생명체인 돌고래의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는

미끄러진 과학이라는 표현도 좋았다. 국기에 대한 경례도 않고 돌고래는 떠났다는 문구도 ㅋ ㅋ 

 

동물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핫핑크돌핀스 대표 황현진님의 말이 참 가슴에 남는다  

" 내가 생각하는 평화는 약한 사람, 약한 생명이 강한 사람, 강한 생명과 함께 햄복하게 사는 거에요

제돌이처럼 약한 생명체도 행복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돌고래 보호운동과 평화운동은 매한가지예요."

 

그래서일까? 그는 후에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에도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 말을 설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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