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를 혐오하다
김용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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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를 알고 김어준을 알고 김용민을 알았다.

김용민이 하는 시사방송을 꽤 오랜 시간 들으면서 그의 관점에 흥미가 생겼다.

나는 기독교에 대해 모른다. 성경에 대해서는 더 모른다.

그런데 그는 기독교적 관점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이야기해 준다.

정말 예수님이 바라는 방향은 이쪽일까? 라고.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이는 일부 극우(?)기독교 단체들이 보이는

안타까운 모습들도 해석하고 설명해 준다.

 

모든 종교의 목적은 결국 사람들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지구상 많은 전쟁과 분란을 만든 것이 종교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우리사회 약자에 대한 혐오, 젠더에 따른 혐오가 요사이 부각되고 있다.

없다가 생겨났다기 보다는 있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고나 할까?

나의 인권을 생각하며 상대의 인권을 무시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조금씩 더 성숙해가면서 달라지기를 희망한다.

나의 인권을 보장받는다는 것이 상대의 인권을 빼앗는 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이해한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의 책을 응원하고

그의 생각을 응원한다.

기독교인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어 기쁘다.

 

아래 구절들은 김용민이 인용한 성경 구절들인데

나도 마음에 들어서 적어본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맛을 되찾게 하겠는가?

짠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_마태복음 5:13-16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그 이름이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 길이요,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이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원수들 보라는 듯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부어 내 머리에 발라주시니, 내 잔이 넘치옵니다.

한평생 은총과 복에 겨워 사는 이 몸,

영원히 주님 집에 거하리이다.

_시편 23, 공동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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