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담는 저울 바람어린이책 36
심진규 지음, 한지선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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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사람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울컥, 울컥하다가 결국에는 왈칵 눈물이 난 동화책입니다. 천하다고 무시 받던 ‘백정’이 주인공인 동화 📚세상을

담는 저울(심진규 글, 한지선 그림, 천개의바람)


저자는 <안녕, 베트남>, <섬,1948>(4.3을 다룬 소설인데 강력 추천합니다👍) 등으로 유명한,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면서 동화도 쓰시는 심진규 작가님입니다!!


작년에 <조선 소녀 찔레>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뭉클한 신작을 내셨네요!


오늘 오후에 받았는데, 저녁 먹고 쭉 읽게

시작해서 단숨에 완독했어요. 등장인물이 평면적이지 않고,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잘 그려내셨네요.


갑오개혁때 신분제가 사라졌다고 하나, 사람들 마음에 뿌리박힌 백정에 대한 차별과 멸시는 여전했습니다. 그 신분제 한계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여정이 담겨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동재’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자기 마음 속 나약함과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거든요.


읽고 나니,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궁금해집니다. 2쇄에는 부록으로 역사적 사실도 한 꼭지 넣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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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8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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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이 훨씬 많은 학교라는 나라에서 어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어린이와 가까워지기를 바란다는 이재문 작가님!

 

이재문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면, 교실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계실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이재문 글, 모루토리 그림, 푸른숲주니어)

 

전작 마이 가디언 1,2,3(강력 추천합니다, 다 좋아요!)에서 다룬 아이들마다의 심리적 성장통이 이번 신작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에서는 환상통증으로 진화하여 나타납니다.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자기 목소리를 잃어버린 아이들은 목청껏 울고 싶은 개굴개굴 환상통증을 겪고요, 자신의 색깔은 남들처럼 튀지 않는 회색이라서 때때로 사라져 버리는 아이도 나옵니다.(소설 비스킷과 설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한 부분이 있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마음 속으로 겪는 스트레스와 아픔이 실제 몸의 아픔으로 드러나면서야, 어른들은 동요하고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 아픔은 그저 환상이 아니라,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의 창구가 됩니다.

환상통증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돌봐준 의사가 삼신이라는 설정도 독특했어요.

 

이재문 작가의 신작이라고 하니, 우리집 아이들이 읽고 싶다고 난리네요!

표지와 제목을 보고 1학년 보물이도 선생님 다 읽고 나면 빌려달라고 벌써부터 찜했고요.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을 통해 아이들이 겪고 있을 마음의 성장통을 간접 경험해 보시길!

 

#어린이책추천 #북스타그램 #동화추천 #동화읽는선생님 #이재문작가 #환상통증전문삼신병원 #삼신병원 #푸른숲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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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새와 같아요! 생각하는 분홍고래 25
안드레아 파로토 지음, 안나 피롤리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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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로 읽다가 두 번 터진 그림책

 

<진실은 새와 같아요!>

 

진실함을 다룬 비유로 가득한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잔잔한 비유법을 음미하며 책장을 넘겼죠.

 

그러다가 마지막에 다다라서, 한 번 터지고 다음장에서 또 한 번 터졌습니다.

 

스포할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제 권유로 읽어본 아이들 모두 저와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1학년 아이들도 두 번 터졌고요,

웬만해서는 꿈쩍도 안 하는 6학년 남자 아이도 두 번 피식거렸습니다.

 

이 책을 읽은 누구나, 두 번 움찔하는 그 이유 궁금하시죠?

 

<진실은 새와 같아요!>

(안드레아 파로토 글, 안나 피롤리 그림, 성미경 옮김/분홍고래)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읽고 <진실은 @@과 같아요!>로 패러디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싶어집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비유를 익히면서, 진실을 밝히는 자기만의 생각을 통통 튀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림책추천 #진실은새와같아요 #안드레아파로토 #분홍고래출판사 #어린이책추천 #비유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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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탐험대 : 식물 도둑을 잡아라 비밀 탐험대
에스제이 킹 지음, 신인수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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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탐험대 식물 도둑을 잡아라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
드라고, 요롱이, 마초, 미미 진사오미!
뭉치 키키 강다리 찡찡이 신유술해!

이 주제가 아시나요?
‘비밀 탐험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에 봤던 만화 영화가 떠올랐어요.
12간지 꾸러기 수비대!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 꾸러기 수비대들은 시간 여행을 하면서 역사 속 사건들을 지켜내었고 어떤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 사건 해결에 적합한 인물들이 차출(?!) 되어 모험을 떠났어요.

<비밀 탐험대 식물 도둑을 잡아라> (에스제이 킹 지음, 신인수 옮김, 길벗스쿨)
비밀 탐험대, 이 책에도 꾸러기 수비대만큼이나 다양한 분야별 어린이 전문가가 있어요.
영국에 사는 동식물 전문가 레아,
가나에 사는 기계 전문가 키키,
미국에 사는 해양 생물 전문가 코너,
인도에 사는 우주 전문가 로스니,
브라질에 사는 역사 전문가 구스타보,
중국에 사는 지질 전문가 쳉,
일본에 사는 공룡 전문가 타미코까지...
(한국이 빠져서 살짝 아쉽긴 합니다.)

저는 비밀 탐험대 중, <식물 도둑을 잡아라>를 읽었어요.
동식물 전문가 레아와 함께 역사 전문가 구스타보가 지명당해 모험을 떠납니다.
과연 어떤 사건 이길래, 동식물 전문가와 역사 전문가가 필요할까요?
이 책을 읽고 나서 ‘파리지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답니다.
지식 동화인데, 재미있고 탄탄하게 잘 쓰였네요.
비밀 탐험대의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습니다.

#비밀탐험대 #길벗스쿨 #에스제이킹 #식물도둑을잡아라 #길벗스쿨티처스북클럽 #길벗스쿨 #어린이책추천 #지식동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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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의 약속 아기곰과 친구들 6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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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실패인가?”

 

어린 시절 엄마 곰과 헤어진 뒤, 평생을 나답게 사는 것이 뭘까?’라고 고민하며 기나긴 여정을 떠났던 곰이 있습니다. 해비는 느지막이 생각합니다. ‘내 삶은 실패인 걸까?’

 

📝난 왜 그 먼 곳까지 갔다 와야 했을까?

...

📝삶이 한 편의 동화라면 긴 여행 끝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기고 아름다운 결말을 맺겠지만 현실에서는 특별한 날 후에도 평범한 날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숲지기의 약속>(문종훈 지음, 늘보의 섬 출판사)

곰은 평생의 여정을 통해 알 듯 말 듯한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곰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가, 소명은 무엇인가?

곰의 시선을 포근하고 따뜻한 그림에 담아, 작가가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심오하고 깊어요.

 

스포가 될까 봐, 정말 조심스럽게 서평을 써 봅니다.

중간중간 좋은 글귀도 많은데 이 책을 처음 만날 분들을 위해 몇 개만 추렸어요.

 

<숲지기의 약속>이라는 제목이 환경 주제 동화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은 환경과 그 너머 을 다루고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은 주인공 해비를 통해 삶에 대해 생각하도록 하는 어른을 위한 그래픽 노블입니다. 따뜻하고 철학적이어서 저도 세 번 읽고 나서야 이 책에 관한 생각을 정리했어요.

 

주인공 이름이 왜 해비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해피라면 행복하게 살아야 할 것이고, ‘헤비라면 너무 진중하거나 무겁운 느낌이니, ‘해비happyheavy 사이가 아닐까 혼자 상상해 봅니다.

 

찰리 맥커시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언제나 기억해>와 같은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그래픽 노블도 마음에 와닿을 거예요.

 

#어른을위한동화 #그래픽노블추천 #숲지기의약속 #문종훈작가 #늘보의섬출판사 #삶을다룬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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