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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종이 울리면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ㅣ 창비아동문고 352
이하람 지음, 양양 그림 / 창비 / 2026년 3월
평점 :
『비밀의 종이 울리면』(이하람 지음, 양양 그림, 창비)
이 책은 외증조할머니의 49재를 치르게 된 ‘우찬’이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에게 ‘49재’라는 장례 절차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인물의 입을 빌려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마을의 출입 금지 구역에 드론을 띄우다가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 누군가는 비밀의 종소리와 관련이 있는데, 거기에 얽힌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비밀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와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그림이 잘 어우러집니다. 책을 읽다 보면, 외증조할머니의 ‘49재’가 이야기의 중요한 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배경임을 알게 됩니다.
10쪽.
슬퍼해 주는 사람이 이토록 많은 죽음은 행복할까?
85쪽
그래, 잊는 건 참 쉬운데 기억하는 건 어려운 법이지.
영화 <코코>가 떠올랐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고 그 사람을 잃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더 이상 기억하거나 추억하지 않을 때 그 존재가 사라진다고요.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이네요. 흡입력 있어서 하루 만에 쭉 다 읽은 역사 판타지 동화랍니다. 다 읽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비밀의 종이 울리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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